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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대우조선해양 ‘알박기’ 인사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대우조선 문제를 섣부르게 건드리면, 무책임함에 대한 대가를 10배쯤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알고 지낸 대우조선해양의 노조 활동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고는 “대우조선이 3년 동안 현대중공업그룹과 매각과정 겪으면서 동종업계에 비해 뒤쳐져서, 조합원들도 불안해하고, 그만큼 회사의 정상화를 원한다”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래서 노조가 조선산업과 현장 경험있는 내부인사가 빠르게 선임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경관위)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이미 2월 말에 선정했는데, 대통령 동생 대학 동창이라서 문제가 되니 너무 어이가 없다, 이대로면 대우조선해양 자체가 뿌리채 흔들린다는 내용이다. 참으로 개탄을 금치 못할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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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사진제공=뉴시스> |
박 의원은 ‘상식적인 문제제기에 청와대가 감정적으로 해석한다’는 인수위 측 발언을 거론하고는 “해양대학교를 나와 조선회사로 와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사람이 알박기 취급하는 게 훨씬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대주주)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경관위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7년 5월7일에 구성된 이래, 위원 8명 중 7명이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인수위의 논리대로라면, 이 경관위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정권 말기 알박기 위원회’일 것”이라며 “이들이 왜 문재인 정부의 알박기를 도와주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결국 인수위가 감사원 조사요청을 한 이유는 정권 말이라는 시기, 선임된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동창 관계라는 2가지 ‘느낌적 느낌’이 전부라는 소리”라며 “이런 태도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 인수위는 감으로만 일하지 말고 사실에 기반하여 국정을 준비하라”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박용진 의원은 “산업은행(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은 정무위의 피감기관이자 매우 중요한 국책은행이다.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있는 곳”이라 강조하고는 “이번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을 경우 그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10배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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