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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를 적폐청산 대상으로 몰아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수현 수석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현 정부를 근거없이 적폐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윤 후보에 사과를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윤 후보 발언의 취지를 곡해해서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우려들더니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가 가세하는 것이냐”며 “윤 후보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평소 소신대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법과 원칙 그리고 시스템에 따른 엄정한 수사 원칙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CBS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의 문제 발언에 대해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이라고 짚었다.
노 전 실장은 “대통령은 본인이 알고 본인이 신뢰하는 사람과 국정을 운영하고 정치를 하게 되어 있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까지 아는 사람, 신뢰하는 사람은 검찰 출신 이외에 누가 있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검찰을 데리고 정치하고 검찰을 데리고 국정을 운영할 거라고 보고 있다”며 “그게 검찰공화국”이라고 지적했다.
노 전 실장은 “만약 문재인 정부에서 무슨 적폐가 있었다면 그 책임은 윤석열 검찰총장 아니냐”며 “검찰총장 하면서 처가와 측근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다 덮었고 지금 그렇게 의혹을 받고 있지 않나. 본인이 적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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