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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사건을 공익 신고한 조성은 씨는 ‘이재명 변호사비 조작 의혹 당사자’ 사망 관련해 “정의당의 메시지가 가장 처참하다”고 비판했다.
조 씨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든지 그 생명을 마감하는 것은 비극이지만 부검결과가 질병 또는 자연사로 나오면 어쩌려고 (이미 그런) 국민의힘 메시지야 엉망인 게 디폴트값이라고 쳐도 개인적으로 정의당 메시지가 가장 저급한 메시지인 것 같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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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 <사진제공=뉴시스> |
앞서 정의당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의혹 관련 인물들의 갑작스런 죽음만 벌써 세 번째”라며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오싹하고 섬뜩한 우연”이라고 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도 SNS에 “한두 명이 아니라 세 명이라니, 상식적으로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섭다”며 “대선이 호러물이 되어 버렸다”고 적었다.
정의당의 이 같은 메시지에 대해 조성은 씨는 “영화감상 하는 건지 철이 없는 건지”라고 지적하고는 “공익신고와 제보를 하면 죽지 않는다. 절차 밟아서 보호조치를 요청하면 경찰과 권익위의 보호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리 보호뿐만 아니라 신체적 위협에 대한 보호도 당연히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모텔 아니더라도 보호를 위해 보호 거처를 요청할 수도 있다. 검찰도 공익신고자 괴롭히지 않는다. 그렇게 수준 낮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대로 된 증거제출과 절차를 밟는다면 국가는 공익신고자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다. 그러므로 걱정하지 말고 공익신고와 공익제보로 권력비리는 밝힐 수 있다”며 “무한한 압박과 심적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지 ‘비리 폭로해서 살해당했다’는 뉘앙스를 이야기 하면 상식적으로 누가 위축을 당할까?”라고 꼬집었다.
조 씨는 “그 이야기는 비리자들은 더욱 신나고, 공익신고/제보자는 더더욱 벼랑 끝으로 모는 이야기”라며 “공익신고와 공익제보를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장려해야 할 사람들이 스릴러 영화 찍자고 저딴 소리하면 누가 신날까”라고 거듭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사망한 이 씨가 숨지기 며칠 전 측근에게 “연락이 안 되면 몸이 아파서 죽는 것이니 찾아와 달라”고 언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경찰에 이 씨의 소재를 알린 인물도 이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씨를 오랫동안 돌봐왔다는 측근 A씨는 “이 씨가 생전에 너무 힘들게 살았다”며 “생활고와 함께 건강까지 악화돼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30일에 만났을 때 밥도 잘 먹지도 못하고 아파 보였다. 병원에 가라고 해도 ‘돈이 없어서 못간다’고 했다”며 “아이들도 뿔뿔이 흩어져서 거쳐할 데가 없어 친구 집, 지방 어머니 집 등에 머물다가 결국 허름한 모텔방에서 50만원씩을 주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목요일(6일) 마지막 통화에서 만약에 3일 동안 연락이 안 되면 ‘자다가 사망하는 것’이라고 자기를 찾아 달라고 했다”며 “가끔 생활비와 방값을 부쳐줬지만 어느 모텔에 있는지는 자존심이 강해서 그동안 말을 안 했는데, 당시에는 모텔과 주소를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유족 측도 이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생전에 몸이 좋지 않았다”며 “가족력으로 심장이 안 좋고 당뇨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이 씨가 지금 장례비용도 없는 상태”라며 “주변에서도 도와줘야 한다. 환경이 너무 어렵다. 이 씨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도 안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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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온라인 기사 캡처> |
같은 날 동아일보는 이 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했다. 동아는 “이 씨는 8일 오전 10시46분경 모텔 방에 들어간 이후 나오지 않았다”며 “사흘 뒤 시신으로 발견될 때까지 이 방을 드나든 외부인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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