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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모 매체 기자와 6개월 동안 전화통화한 ‘7시간 분량’의 녹취록이 조만간 육성으로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A매체 B기자가 지난해 6개월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김건희 씨와 전화통화한 ‘7시간’ 분량의 음성파일이 조만간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7시간 김건희 통화녹음’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장관 검찰수사, 정대택 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과의 동거설이 나돌았던 양재택 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조남욱 옛 삼부토건 회장이 소개한 ‘무정스님’, ‘쥴리 의혹’을 실명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관한 내용도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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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와 박정호 기자. <이미지 출처=오마이TV 유튜브 영상 캡처> |
관련해 구영식 기자는 이날 오마이TV에 출연해 구체적인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음성파일이 공개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의 김건희 씨 목소리와 (YTN 등과의) 전화통화 목소리는 충분히 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사적인 통화 목소리는 훨씬 더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쉬운 언어를 통해서 편안하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미 전략적으로 잘 짜여져서 나온 기자회견 때의 목소리와는 상당히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7시간 통화내용이) 육성으로 공개되면 사람들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가지고 김건희 씨를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건희 씨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해 구영식 기자는 “저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김건희 씨가 공개 행보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상기시키고는 “(하지만) 7시간 녹취록이 육성대로 공개가 되면 본인한테 극도의 부담감을 주는거여서 대중 행보에 대한 본인의 자신감마저 꺾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녹취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와 지난 6개월간 통화한 A매체 B기자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윤 후보 배우자와의 통화 불법녹취 파일 제공 관련, 이○○씨의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알렸다.
고발장은 당 중앙선대위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과 정점식 의원이 이날 오후 대검찰청 민원실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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