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자유 발언’에 대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사람들이 윤 후보가 얘기한 시민인 줄 아는가”라고 반박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서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사람들은 일반 민중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분은 시민혁명이 일정한 재산과 교양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한 줄 안다”고 꼬집었다. 1789년 민중을 억압하는 프랑스 왕정의 상징이었던 바스티유 감옥을 시민들이 습격한 사건은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윤석열 후보는 22일 오후 전북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것”이라며 “자유가 뭔지를 알게 되고 나한테서 자유가 왜 필요한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착시”라며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이 어떤 모순 속에 정치체제로서의 3권 분립을 가져오게 됐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시민혁명 즉 민주주의의 기본 믿음은 자유와 이성은 인간의 본질이라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기본 세기둥은 자유, 평등, 박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이분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라고 본다”며 대학생의 질문에 “윤 후보가 현문우답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언론들이 ‘말실수’, ‘망언’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실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SNS에서 “무지막지할 뿐이다. 아는 게 없는데 아집이 세서 학습도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논리가 없는데 말이 많으니 제어도 안 된다”며 “본질은 시대착오적 꼰대, 결론은 구제불능”이라고 촌평했다. 

SNS에서는 윤 후보의 발언을 비꼬는 각종 패러디가 쏟아졌다. 특히 ‘구인‧구직앱’ 발언에 대해 “냉동인간 석열이형”, “윤석열이 생각하는 취준생들의 구인정보 얻는 방법” 등의 풍자가 잇따랐다. 

윤 후보는 청년실업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이 계시다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윤석열 나이면 구직앱 이런거 모르나”, “10년 전 이야기를”,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배송하고, 화상 전화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뭐 이런 건가?”, “차라리 버스비가 70원이라고 해라”, “주택청약통장이 뭔지 몰랐던 사람답네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 <이미지 출처=트위터 캡처>     ▲ <이미지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이미지 출처=트위터 캡처>     ▲ <이미지 출처=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