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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李-샌델 대담’ 혹평에 황희두 “본인이 진짜 코미디”“‘부친 땅투기 논란’으로 도망쳤던 윤희숙 공정 운운, 진짜 코미디 아닌가”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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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1  16:57:56
수정 2021.12.21  17: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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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산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의 쓴소리 라이브 방송에서 윤희숙 위원장과 좌담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세계적 석학 마이클 샌델 교수와 화상 대담을 한 것에 대해 “훌륭한 분을 모셔다가 코미디를 찍었다”고 혹평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산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내기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웃을 일이 없다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드린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공정’을 주제로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화상 대담을 진행했다. 

이재명 후보는 “누군가는 가난한 부모, 기회 많은 수도권에서 태어났고 누군가는 저발전상태, 지방에서 태어났다고 하면 대학이나 공무원시험, 취직할 때 평가기준에서 동등한 기회를 누렸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저는 교수님 지적처럼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자원을 재분배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형식적 공정이 아닌 실질적 공정이 가능하도록 배려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샌델 교수에게 ‘추첨제가 현실에서 하나의 정책으로 실천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샌델 교수는 “굉장히 획기적인 제안이다”라며 “입시추첨제는 공정한 입학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제도를 제안한 것은 명성있는 대학에의 입학은 자신의 노력 뿐이 아니라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이다”라고 했다. 

이어 샌델 교수는 “한국의 입시제도와 같은 경쟁체제는 밀려난 사람들에게 감정적‧정서적으로 엄청난 패배감을 안겨준다”며 “입시경쟁을 통해 하버드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보면 자아와 정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했다. 

샌델 교수는 “결국 능력주의 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가치에 관한 꼬리표를 달아주는 것이 됐기 때문”이라며 “(대학이)그 사람의 가치를 나타내주는 어떤 장치”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마이클 센델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의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같은 대담에 대해 윤희숙 전 의원은 “이런 행사를 기획한 민주당의 의도가 무엇이었든간에 확실한 것은 이재명 후보와 샌델 교수가 공감하기에 참 멀고도 먼 상대라는 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샌델 교수는 세상이 불공정해지는 이유로 성공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지적했다”며 “자신의 성공이 오로지 스스로 노력한 결과물이라 생각하는 오만 때문에 구조적 불공정, 시작점의 불평등을 인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그런 오만의 대표적 인물”이라며 이 후보 부친의 이력을 끄집어냈다. 

윤 전 의원은 “그는 자신의 가족까지 비천하다고 끌어내리면서 자신을 흙수저가 아니라 무수저를 가지고 성공한 인물이라 자랑한다”며 “그러나 대학등록률이 2%에 불과했던 1950년대 초 대학을 중퇴했던 그의 부친은 엄청난 엘리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물려주는 것만이 집안환경이 아니다”며 “배운 부모를 가졌다는 이점은 가볍게 무시하고 비천한 출신이라고 자신만 끌어올리는 것이 바로 샌델 교수가 지적하는 ‘성공한 자들의 오만’”이라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코믹 상황”이라며 “솔직히 다른 사람도 아니고 ‘부친 땅투기 논란’으로 도망쳤던 윤희숙 씨가 공정 운운하는 게 진짜 코미디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황 이사는 “G식백과 유튜버 합방(합동방송)도 윤석열 측에서 먼저 요청한 후 도망쳐놓고 저렇게 이재명 후보 평가만 하려 들 것”이라며 “그게 패배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구독자 74만명의 게임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출연했는데 이날 오후 7시 방송될 예정이다. 채널 운영자 김성회씨는 “A후보 캠프 측에서 먼저 출연 의사를 밝혀왔으나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단 먼저 되는 쪽부터 촬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희두 이사는 “남 행사에 침뱉고 평가할 시간에 무능‧무식하다고 소문난 윤석열 후보 코칭이나 좀 똑바로 해달라”며 “참모진들 뭐하나, 솔직히 본인들도 부끄러우시죠”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예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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