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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두환 조문’도 오락가락…“개 사과 때처럼 여론 눈치”황희두 “조문 아닌 ‘출마 철회’하면 많은 국민들 지지할 것…대권후보조차 과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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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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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3  16:08:08
수정 2021.11.23  16: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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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던 후보자들과 오찬을 위해 2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전두환씨 사망과 관련해 2시간여만에 조문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윤 후보는 이날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과의 오찬에 앞서 기자들의 ‘조문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언제 갈지 모르겠는데 준비일정을 봐서,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두환씨의 사망에 대해선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5.18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윤 후보는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얘기를 그분하고 관련지어서 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은 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국가장 여부에 대해선 윤 후보는 “정부가 유족의 뜻과 국민 정서,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조문에 대한 입장을 2시간만에 바꿨다. 선대위 공보실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직 대통령 조문과 관련하여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10월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남에도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윤 후보는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전두환)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각 분야를 전문가들에게) 맡긴 것이다. 맡겨놨기 때문에 잘 돌아간 것”이라며 “실제로 이 국정이라는 건 그런 모양”이라고 전두환씨를 평가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2시간만에 조문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도대체 윤석열 후보는 혼자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게 뭔가?”라며 “두 시간 사이 누구와 통화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최 전 의원은 “‘전두환 조문, 왜 간다고 했고 왜 안 간다고 번복한 건가”라며 “기준이 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당당하게 가겠다더니 2시간 만에 철회한다며 말을 바꿨다’며 “하지만 전두환 옹호->개사과->폭탄주->거짓 해명의 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속으로는 가고 싶지만 여론 눈치가 보여 안 가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황 이사는 “뭘 하든 참 어설프다”면서 “문득 조문 철회가 아니라 ‘출마 철회’를 하면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황 이사는 “그에겐 대통령은 물론이고 대권 후보조차 과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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