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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5명 중 적어도 3명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MBC는 “10년 가까이 주식 거래를 한 권오수 회장과 계좌를 넘겨준 이(정필) 씨 외에도, 이미 구속 기소된 투자회사 대표 A씨도 김 씨의 인맥”에 포함됐다며, 수억원대 도이치 주주였던 A씨가 “당시 권오수 회장과 함께 김건희 씨와도 친분이 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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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 보도영상 캡처> |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주식 전문가라고 소개받은 사람(이정필)에게 거래를 맡겼다가 손해를 보고 회수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는 윤석열 후보 측의 해명은 김 씨와 공범들 간의 관계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던 거짓말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의 통장 몇 페이지를 보여주고 의혹이 다 해명되었다는 윤 후보 측의 태도는 국민을 철저히 농락한 것이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의원이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선거 이후로 미루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하고는 “가족에게 수사가 미치자 사실상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구속된 공범들에게도 진실 규명에 협조하지 말고 선거 때까지만 버티라는 공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권영세 의원의 해당 발언을 두고 “수사의 독립성을 해치는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 지적하고는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윤석열 후보의 외압과 국민의힘의 방해공작만 없다면 수사기관이 대선까지 빠르게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가조작은 10여 년 전에 일어났지만, 사건의 축소, 은폐 의혹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요직에 재직 중일 때 생겼다”며 “그래서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악질적인 개미핥기 사건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검찰권 사유화와 가족비리 암장사건으로 불리워 마땅하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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