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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노태우 국가장, 조기 게양·분양소 설치 없다…역사적 책무”이용섭 시장 “尹, 광주에 계란 맞으러 오는 것…3無 침묵 대응 하자는 분위기”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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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8  10:24:38
수정 2021.10.28  1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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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씨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결정에 대해 광주시는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광주시는 국가장 기간에 국기의 조기 게양 및 분향소 설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시의회 의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그것이) 광주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하고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 1989년 대통령 재임 시절 故노태우 씨가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광주시는 노태우 씨에 대해 “고인은 5.18 광주학살의 주역이었으며, 발포명령 등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생전에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 그리고 5.18진상규명에 어떠한 협조도 없이 눈을 감았다”고 지적했다.

또 “고인은 국가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시민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40년이 넘는 세월을 울분과 분노 속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오월 가족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행불자들을 끝내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는 “국가 지도자들의 역사적 책임은 생사를 초월하여 영원한 것이고, 또한 역사는 올바르게 기록되고 기억될 때 교훈을 줄 수 있고, 강한 힘을 갖는다”고 강조하며 “항상 시대를 선도해 온 의향 광주만이라도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고 지키는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하여 전두환 등 5.18 책임자들의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를 이끌어내고 그날의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을 옹호하는 이야기를 했던 게 10월19일이다. 그런데 2주도 (더) 지나서 오겠다고 하는 것은 다음 주에 있는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선거 전략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용섭 시장은 “(윤 후보가) 광주에서 탄압받는 모습을 보여 가지고 보수진영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시장은 “어느 분 표현대로 하면 계란을 맞으러 오는 것이고 봉변을 당하러 오는 것인데, 우리 광주 정신이 나눔 연대의 통합 정신이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분열하는 이런 분열주의, 이걸 차단하고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극우성향 단체 등이 의도적으로 물리적 충돌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용섭 시장은 “보수 정치인들이 광주를 이용해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한다든지, 코로나 정국에 극우단체들이 금남로에서 시위, 집회하면서 봉변당하는 모습을 부각시켜서 다른 곳에서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고 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지만, 우리 광주 시민들은 그런 데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시민들은 강하고 도전적이긴 하지만 매우 지혜롭고 현명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계란 맞으러 오고 봉변당하러 오는 사람에게 계란을 던지거나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우리가 그렇게 대응할 가치가 없는 분(이기 때문에) 무대응, 무관심, 무표정 소위 3무 침묵 대응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고, 저도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그렇게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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