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고제규 “尹과 측근 비판 언론인들 고발한 사건, 헌법 침해”현직 검사 “총장과 가족이 피해자인데 보고 없이 고발? 무슨 사달 나려고”
  • 1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0.20  12:34:25
수정 2021.10.20  14:10:48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방송 영상 캡처>

고제규 시사인 기자는 고발사주 의혹 사건에 대해 “헌법 침해”라며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보다 훨씬 더 중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고제규 기자는 19일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총장과 검찰총장 측근을 비판하는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관련된 것”이라며 이같이 심각성을 지적했다. 

전날 PD수첩은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 17분 37초의 통화’ 편에서 ‘김웅-조성은 통화’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 

지난해 총선 직전인 4월 3일 검사 출신 김웅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는 조성은 선대위 부위원장에게 고발장을 전달하며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 “이 정도 보내고 나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 등 구체적 지침을 내렸다. 

고제규 기자는 “현직 검사 관여가 어느 정도 확인된 상황이라면 개인 일탈은 아닌 것 같다”며 “검찰 조직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개입을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헌법에 정해져 있는 언론 자유를 침해했고 정치적 중립에 어긋나는 사건이니까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보다는 훨씬 더 중한 사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방송 영상 캡처>

PD수첩 보도 직후 윤 전 총장 측은 19일 밤 입장문을 내고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전 총장측은 “사실은 조성은이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검찰총장이 (고발을)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했다.

PD수첩 제작진의 질문에 윤석열 전 총장은 “나는 그런 것을 한 적도 없고 할 이유도 전혀 없기 때문에 할 말도 없다”며 “누구를 고발해야 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정보정책관이 총장에 보고 없이 총장과 가족 관련 고발을 추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현직 검사는 “총장과 총장 가족이 피해자인데 얘기도 안하고 자기가 뭔데 (고발장을)막 만들어서 당에 주겠나”라며 “나중에 어떤 사달이 나고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데”라고 했다. 그는 “물어보지도 않고 했다가 나중에 무슨 혼이 나려고”라며 “그거 (조사) 불려가야 할 거 아니에요, 피해자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방송 영상 캡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구 범죄정보기획관)에 대해 고제규 기자는 “검찰총장 권력의 핵심으로 대검 중수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조직”이라며 “흔히 말해 잘 나가는 검사들, 특수통 검사들이 범정 출신”이라고 했다. 

고 기자는 “우병우도 범정기획관 출신이고 윤석열 전 총장도 범정2담당관이었다”며 “중수부와 밀착돼 있으니까 (2010년) 중수 2과장으로 간다”고 행적을 짚었다. 

이어 고 기자는 “정치검찰하면 가장 논란이 됐던 게 중수부인데 검찰총장의 하명을 받아 정치적인 사건을 수사하던 곳”이라며 “물론 수사를 잘 하면 모르겠는데 늘 공정성의 시비가 붙었다”고 했다.

‘손준성 보냄’ 고발장의 고발 대상으로 적시된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는 “죄수와 검사 시리즈 보도 때 특수부 검사들의 잘못된 수사 관행을 엄청 비판했는데 검찰이 가만히 있거나 해명자료나 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총장 가족과 측근을 비판하는 보도를 하니까 이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윤석열 총장의 검찰이 굉장히 사유화되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방송 영상 캡처>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가장 많이 본 기사
1
“尹가족회사 공흥지구 99% 소유…토지보상금 독식”
2
조수진, ‘尹 선대위 입’ 임명 첫날 ‘포르노 배우’ 발언 논란
3
尹, ‘목포 폭탄주’ 선거법 위반 딱 걸려.. 선관위 조사 착수
4
조선일보 ‘폭탄론’에 김의겸 “방상훈 종부세부터 취재·공개하라”
5
김한길 이끄는 국힘 ‘새시대준비위’…우상호 “재창당 하려는 모양”
6
김의겸 “김건희, 끝까지 안 나타날 것”.. 왜?
7
‘투기’ 누명 벗은 손혜원 “남은여생 목포 발전 위해 살 것”
8
손혜원, 항소심서 ‘목포 부동산 투기’ 누명 벗었다
9
김웅·윤석열 고발사주 무혐의?…“공수처 문 닫으려나”
10
“수백억 벌고도 부담금 0원…왜 윤석열 가족만 기막힌 행운이?”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