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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원칙 훼손하려는 세력, 민주당 역사에 큰 죄 짓는 것”정세균 “경선 끝나고 본선 돌입…원칙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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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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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1  11:39:14
수정 2021.10.11  1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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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5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의원이 충북·세종 순회경선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낙연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자, 경선 후보를 중도 사퇴한 김두관 의원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도중 사퇴한 당사자로서 이 문제가 이의제기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어 좌불안석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마음”이라면서 “하지만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여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특별당규에서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무효로 처리하기로 합의된 룰을 가지고 있었다”고 상기시키며 “경선을 마치고 나서 그 룰 자체를 문제 삼고자 하는 일은 오로지 민주당의 분란을 낳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선 결과를 사법부로 가져가려 한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정치의 사법화는 정치가 공멸하는 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선출된 권력들이 모든 사안을 고소 고발로 처리하면서 생긴 문제가 얼마나 큰데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 내부의 문제를 사법부로 가져간단 말이냐”며 “우리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민주당이 법원의 도움을 받아야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수준의 정당이었냐”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3차 선거인단의 결과를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 결과를 인정하고 우리가 정한 룰대로 계산 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최종 승자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고는 “이 원칙 하나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 원칙을 훼손하려는 어떤 세력도 민주당의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두관 의원은 “우리보다 훨씬 복잡한 제도로 대선을 치르는 미국에서도 엘 고어 후보는 본인의 억울함보다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승복연설’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승복연설을 거부했다”며 “어떤 길이 민주당의 길인지 모두 함께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혼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우리당의 대선 경쟁력은 하루하루 떨어질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에 “이 선거결과 이의제기에 대해 신속한 절차를 진행해달라”며 “그것이 민주당의 승리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SNS를 통해 “경선이 끝나고 본선이 시작됐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다른 후보들께는 격려와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 역시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 강조하며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밝혔다. 

   
▲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서의 첫 행보로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에 나선 이재명 대선후보가 송영길 대표와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날 송영길 대표는 이낙연 후보 측의 ‘무효표 이의제기’에 대해 “우리 당은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제가 추천서를 전달했다”면서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송 대표는 11일 오전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당헌당규는 제가 당 대표 때 만든 것도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 시절 만들어져서 지난해 8월에 이낙연 전 대표를 당대표로 선출했던 전당대회 때 통과된 특별 당규에 의한 것”이라 강조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특히 “저희 민주당은 분열됐을 때 군사쿠데타가 발생했다”며 “30년에 걸쳐 드디어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전국적인 민주당을 만드는 과정을 이 전 대표께서는 기자 시절부터,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저와 같이 16대 국회를 하면서 다 겪어보신 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 민주당은 함께하며 이 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원팀이 될 수밖에 없고, 이는 개개인을 넘어 민주당에 주어진 소명”이라며 “대통령도 어제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경선 과정도 잘 됐다고 분명히 명시해서 축하메시지를 보내줬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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