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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녹취록’ 한동훈 언급도…‘韓 적극 대변, 기자들 고발 추진’김웅 “이동재 기자가 이렇게”…‘녹취록’으로 소환된 ‘채널A 진상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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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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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8  10:36:47
수정 2021.10.08  11: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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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 ‘김웅 녹취록’에는 ‘채널A 사건’도 언급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과 조성은(당시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씨가 나눈 7분여짜리 녹취 파일 2개를 복원했다. 

7일 YTN과 MBC 보도에 따르면 김웅 의원은 조성은씨에게 ‘검언유착’ 의혹으로 불린 ‘채널A 사건’도 언급했다. 

김웅 의원은 “이동재 기자가 이렇게 해서 이철이 그 라임에 이렇게”, “……나오는 거 있잖아요?”라고 말했고 조성은씨는 “예예, 이철”이라고 응수했다. 

   
▲ <이미지 출처=YTN 화면 캡처>

MBC 보도에 따르면 김웅 의원은 조씨에게 한동훈 검사장의 결백을 주장했다. MBC는 특히 이동재 전 기자가 검찰 고위 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제보자X에게 들려줬다는 목소리는 이른바 ‘한동훈 대역’의 음성, 즉 다른 사람의 목소리라고 단정지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의 대리인(제보자X)을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내놓으라”라며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당시 타임라인을 보면 MBC는 지난해 3월 31일 검언유착 의혹을 첫 보도했고 대검찰청은 4월 1일 검사장에게 확인한 결과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법무부에 보고했다. 이에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은 4월 2일 대검의 1차 보고가 비흡하다며 다시 진상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MBC는 법무부의 진상조사 지시 하루 만에 검찰 출신의 야당 총선 후보 신분이었던 김웅 의원이 한동훈 검사장 측 입장을 적극 대변하면서, 기자들에 대한 고발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채널A 사건’ 관련 대화는 녹취록의 한 페이지를 채운 정도의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박건식 MBC 공영미디어국장은 8일 “2020년 4월 3일의 행적을 따라가 보면 많은 것이 보일 것”이라며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의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 28쪽을 되짚었다. 

박건식 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정감사에서 어떤 의원이 또 이른바 ‘검언유착’을 뒤집으려는 발언을 하는 것을 봤다. 자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 28쪽에 대해 박 국장은 “검찰과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어떤 공모를 했는지가 잘 드러난다”며 “이 부분은 채널A 기자가 제출한 휴대폰의 녹음 파일에서 나온 것이고, 채널A가 자체 진상조사보고서에서 스스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칭과 관련 채널A 조사위는 “이 기자가 A를 ㅁㅁㅁ라고 부른다”, “법조팀원 모두가 ㅁㅁㅁ라고 하면 A 지칭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적었다. ㅁㅁㅁ은 채널A 법조팀이 한동훈 검사장을 지칭하는 은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동재 기자는 후배 백모 기자에게 지난해 3월10일 “(해당 검사장이)내가 수사팀에다가 얘기해줄 수도 있고 그러는 거야”라며 “일단 그래도 (제보자X를)만나보고 나를 팔아 막 이러는 거야”라고 말했다.

3일 뒤인 3월 13일 이동재 기자는 제보자X를 만나 검사장을 언급하며 녹취록을 보여준 뒤 해당 내용을 읽어줬다(<[서초동M본부] 한동훈 검사장, '채널A 협박 취재의 공모'로 의심받는 이유…>).

☞ 관련기사 :결정적 진술 “채널A 법조팀은 A검사장을 라고 부른다”
☞ 관련기사 :“100% 창작? 검사장 목소리는 성대모사한 건가?”
☞ 관련기사 :유시민 “채널A 기자에 외주준 것…윤석열 제식구 아닌 자기 감싸기”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2020년 3월 10일(화) 채널A 당시 이동재 기자와 범조팀 후배 백모기자의 통화 내용>

이동재 기자 : 취재 끝났니. 고생했다 XX. 야 안 그래도 내가 아침에 전화를 했어. 에이 XX. 이렇게 양아치같이 그래가지고 XX, 내가 기사 안 쓰면 그만인데, 위험하게 는 못 하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가 아 만나봐 그래도 하는 거야 그래서, 왜요 그랬더니, 나는 나대로 어떻게 할 수가 있으니깐 만나봐 봐. 내가 수사팀에 말해줄 수도 있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XX 거기다가 녹음 얘기는 못하겠더라. 그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되게 자기가 손을 써줄 수 있다는 식으로 엄청 얘기를 해.

백모 기자 : 어떻게 손을 써줄 수 있다는 거예요?

이동재 기자 : 아니 당연히 이게 사법 절차상 뭐 이렇게 자백을 하고 반성한 다음에 개전의 정을 많이 나타내면 당연히 그 부분은 참작이 되는 것이며 우리 수사 역시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하고... 

내가 수사팀에다가 얘기해줄 수도 있다고 하면서 어디까지 나왔어 이러고 그래서 내가 아무 것도 못 받았어요. 그랬더니 일단 그래도 만나보고 나를 팔아 막 이러는 거야. 이  XX 이러면서.

백모 기자 : 오히려 굉장히 적극적이네요.

이동재 기자 : 어 굉장히 적극적이야. 이철이 직접 그랬어? 이철 맞아? 그래서 내가 편지 5번 보냈고, 편지 보낸 거에 관련해서 편지 보고 연락했다고까지 연락이 왔으면 이철이죠. 그랬더니 아, 그 놈은 어떤 놈이야 해서 내가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할 순 없잖아. 누군지도 잘 모르잖아  XX. 그래서 오른팔이래요 그랬더니 아 그러냐고 하면서 그런데 솔직히 기사는 안 써도 그만이거든요 했더니...

아냐 이건 태블릿PC같은 거야. 그러면서 다시 연락을 해보래. 그래서 일단 만나서 검찰을 팔아야지 뭐, 윤의 최측근이 했다 뭐 이 정도는 내가 팔아도 되지 ᨜᨜᨜가 그렇게 얘기했으니깐. 

이제 그  XX가 말했던 증거를 정말 저거하면 윤이, 아니 뭐야, ᨜᨜᨜가, 내가 카카오로 해가지고 한 번만 들려드릴게요. 이런 식으로 하든가 이게 서로 만나면 믿음이 있어야 하니깐 핸드폰 다 털고 해야지 뭐, 서로 녹음 이런 거 막 안 하도록 확인하고 사우나에서 만날까 그 생각하지 했거든(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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