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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은 북중 스파이” 국민혈세로 극우인사 지원했던 국정원·외교부일본 극우파와 이해관계 맞아떨어지는 극우인사들 맹위 떨친 이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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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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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6  12:06:58
수정 2021.10.06  1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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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중국 공산당과 손을 잡고 한국도 그런 전체주의 쪽으로 자신들이 꿈꾸는, 바라왔던 사회주의, 전체주의 그쪽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실 헌법개선도 없습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 문재인은 조선노동당 스파이라는 것이 됩니다. 게다가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제는 중국 공산당을 위해서 그들이 애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통일일보’ 영상 속 국가기본문제연구소 홍형 객원 연구원(통일일보 논설주간)의 주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지난 8월 방송된 MBC <PD수첩> 1298회 ‘부당거래 국정원과 日 극우’ 편은 그런 홍형 씨에게 국정원이 활동비를 지급해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일본 극우파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사쿠라이 요시코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이사장의 유튜브에도 자주 출연했던 홍 씨. 그가 어떤 이력을 갖춰길래 국정원은 상상 이상의 극우파를 협력자로 활용해 왔던 걸까. <PD수첩>이 만났던 인사들은 홍 씨에 대한 이런 증언을 들려줬다.   

“알아본 바로는 이북 출신에 육사 졸업했고 그 당시 중앙정보부 정규 10기로 입사를 했고 주로 해외 파트에서 근무를 했던 분이고 일본에서 주로 근무하고 활동하고 이러면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가진 분이라고 봅니다.” (김당 국정원 전문 취재기자)

“홍형 씨를 모르면 해외파트에서 근무하는 국정원 직원이라고 할 수 없죠. 키도 조그마하고 월남전도 갔다오고 그 양반은 딱 때려잡자 공산당이에요. 그러니까 북한 때려 부수기에 최선봉에 서서 일했던 사람이고 지금은 자기 신념에 의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본 극우들이 경제적 지원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논조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전 국정원 고위 관계자)

그러니까 국정원에서 파견, 주일대사관 공사로 근무한 이력의 중앙정보부 출신 인사가 시간이 흘러 퇴직 후인 2003년 이후 일본 극우파 단체의 이론가 활동을 자처했고, 그의 활동을 국정원이 지원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설상가상, 5일 MBC는 국정원이 홍 씨에게 지원한 구체적인 액수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국정원 이어 외교부까지  

“그런데 이런 홍 씨에게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고정적으로 활동비를 지급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대북·대일 심리정보 활동에 홍 씨를 활용한다면서, 한 달에 20만 엔, 200여만 원을 지급한 겁니다. 국정원은 일본의 혐한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역사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사업의 일부였다고 밝혔지만, 홍 씨의 실제 활동은 정반대였습니다.”

5일 MBC <뉴스데스크>의 <日 극우단체와 협력‥전직 요원에 국정원 활동비> 리포트 중 일부다. 국정원 해외 파트 직원들 사이에서 ‘홍 씨를 모르면 간첩’이라던 소문의 실체가 숫자로 확인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앞서 홍 씨는 <PD수첩> 취재 과정에서 국정원 지원 여부를 묻자 “그런 거 없다”며 극구 부인한 바 있다.   

국정원의 홍 씨에 대한 지원은 개인 차원에서 끝난 것도 아니었다. MBC는 홍 씨가 주필을 맡고 있는 일본의 ‘통일일보’에 외교부 재외동포재단이 수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혈세를 극우단체 지원에 할애했던 셈이다. 지난 권위주의 정권에서 청와대가 어버이연합 등을 직접 지원했던 어두운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외교부 재외동포재단은 2007년부터 작년까지, 해외동포들의 언론단체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이 언론에 3억 3천여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이 매체는 올해도 외교부에 5만 달러, 6천만 원 정도 지원을 요청했는데 외교부는 코로나 상황을 이유로 올해에 한해 ‘미지급’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현재 통일일보는 유튜브 채널을 폐쇄한 상태다. 그럼에도 구독자 66만을 자랑하는 공병호TV 등 홍 씨가 극우 유튜브 채널에서 강연하고 대담을 나눈 영상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 국정원에 이어 외교부까지 이러한 극우 매체에 지원한 경위가 무엇인지, 이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잔재인지도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첫째는 북한의 위험론에 대비하는 거고, 두 번째는 한국 내에서 진보정권이 계속 지속되는 것을 요구하지 않는 거겠죠. 한국이 점점 진보 정권이 되고 남북평화 공존을 하게 되면 일본 보수 우익의 정치의 토대라는 것은 북한 위험론 속에서 위기론을 가지고 지금까지 정치를 해왔는데 남북이 공존하게 되면 일본 같은 경우는 자민당 보수의 뿌리가 흔들리게 되는 거죠.”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PD수첩>과의 인터뷰 중)

사실 답은 나와 있다. 앞서 <PD수첩>이 연속 보도한 대로, 국정원 해외 파트가 일본 내 극우 세력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 동포들의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국정원이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자행했던 공작들을 권위주의 정부에서도 고스란히 지속해 왔고, 그 잔재가 2010년대까지 남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일본 극우파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상황에서 홍 씨와 같은 극우 인사가 일본에서 맹위를 떨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개혁 노선을 천명한 국정원의 해외 공작원 현황을 국회가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에 앞서  외교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 내역도 철저하게 조사, 국민의 혈세가 통일일보와 같은 매체 지원에 쓰이는 일을 근절해야 할 것이다. 일본 극우의 대부에게 북한과 관련한 부정확하고 이념적으로 경도된 이론을 퍼트리는 극우 인사들을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일이 반복돼서야 되겠는가.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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