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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손바닥 부적’ 논란이 불거졌다. 1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5차 방송토론 때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왼쪽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가 새겨져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2일 SNS상에서는 ‘합성’이냐, 아니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토론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1:29:00 화면에서 윤 전 총장 왼쪽 손바닥에 ‘王’자가 선명하게 적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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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N 토론 영상 캡처> |
김병민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손바닥에 적혀있는 ‘王’자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아닌 가십성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가는 길에 지지자들이 사진 찍자고 해서 사진도 찍고 뭘 손에다 적었는데, 성의를 외면할 수 없고 차에 타서 손 세정제로 지웠는데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토론회에선 그런 적이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은 김 대변인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보면 다 나오니까”라고 답변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주말에 심심한테 같이 놀이나 해볼까요?”라고 적고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왼손 바닥에 임금 ‘王’자를 쓰고 나와 화제인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알렸다.
그는 “제가 찾은 것은 9월28일 MBC 100분 토론. 40:38 화면을 캡쳐한 것”이라며 “다들 혹시 보신 기억나시면 댓글에 좀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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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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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 페이스북> |
그러면서 “21세기 민주주의 사회에 점술과 부적이 난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네티즌들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
같은 날 미디어인뉴스 남기창 대표기자는 SNS에 “수컷 박근혜가 분명해 보인다”면서 “종양(중앙)일보 홍석현이 대동한 점쟁이가 조언해 준 듯하다”고 썼다.
이어 “최순실과 억대 굿판을 벌이고 ‘우주의 기운’을 받아 대통(령) 흉내 내다 감옥에 가 있는 박근혜의 망령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전날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격돌한 홍준표 후보는 SNS를 통해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쯔쯔쯔 참”이라고 혀를 찼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 대장동 비리 후보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젠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주술(呪術)에 의존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겁니까?”라고 지적하고는 “참 안타깝고 서글픈 대선 경선”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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