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정치go
尹 ‘청약통장’ 발언 일파만파…서민 앞세운 망언행렬 언제까지공식사과도 없어, 다수 언론 ‘말실수’ 치부…박주민 “尹, 삶에서 체득한 가치관”
  • 6

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9.24  16:22:43
수정 2021.09.24  17:14:0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말실수’가 아니죠. ‘무지무감무식’한 거죠(...). 그 동안 ‘무지무감무식’ 퍼레이드….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남여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메이저 언론사’, ‘아프리카 노동’”

24일 배우 문성근의 소셜미디어 글이다. 전날(2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군복무자의 주택청약 가점 공약 표절 논란을 두고 유승민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그 와중에 주택청약통장과 관련해 “집이 없어서 못 만들어봤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앞선 실언과 연결해 문성근이 “무지”, “무감”, “무식”이라 정면으로 비꼰 것이다.  

“유승민 공약임을 알고도 발표했다면 명백한 표절이고, 써준 대로 읽은 거라면 A4 대통령 복사판(...). 남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려면 양해라도 구하는 게 상도의 아니냐.”

앞서 유승민 캠프는 윤석열 캠프가 군 복무자 청약 가점 공약을 내놓은 것을 두고 ‘공약 표절’이라며 적극 공세에 나선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유 후보는 이 문제를 집중 공략했다. 

유 후보는 윤 후보와의 문답에서 “좋은 공약이라면 베낄 수도 있지만, 그 공약을 이해하고 계신지 모르겠다. 혹시 주택청약 통장 만들어보셨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진 못했습니다만”이라고 답하자 유 후보는 황당한 듯 “집이 없으면 오히려 만들어야죠”라고 꼬집었다. 

24일 다수 언론은 이 같은 윤 후보의 황당 답변을 ‘말실수’라 치부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여당이 가만 있을 리 없었다. 민주당은 이날 ‘여자 박근혜’부터 ‘윤석열의 소신’까지 서민 정서를 건드리는 주택청약통장 발언에 공세를 이어갔다. 그럴 만했다.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공약 표절도 모자라 ‘무지무감무식’ 발언까지  

“공약 카피캣 윤석열 후보가 어제 경선 토론에서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못 만들어봤다’고 얘기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이분은 화성에서 살다가 왔습니까? 대한민국 주택 정책에 대해서 뭐라도 알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옛 권력자 얘기처럼 황당한 얘기입니다. 

절대다수의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언입니다. 사법고시 공부는 9수를 해도 국민의 어려움과 고충 공부는 1도 하지 않았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윤 후보는 주거 안정도, 주택 정책도 입에 올릴 자격이 없습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병원 최고위원이 윤 후보의 관련 발언을 몰아세우며 내놓은 모두발언이다. 같은 날 건축 전문가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 역시 소셜 미디어에 “어제 국힘 대선토론에선 윤석열의 공약 표절과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 없다는 무지한 발언이 화제군요”라며 “표절은 부부일심동체다, 김건희씨 아파트에 살아서 모른다? 숫자까지 구체적 ‘공약 복붙’은 무양심 표절이지요”라고 일침을 놨다. 

각종 커뮤니티 및 소셜 미디어 상에서도 윤 후보의 관련 발언은 공분을 자아냈다. ‘여자 박근혜’부터 ‘삼성 아크로비스타 연루설’까지 갖가지 촌평 및 의혹 제기들이 난무하며 윤 후보가 서민과 유리된 삶을 살아온 것 아니냐는 평가가 쏟아졌다. 

윤 후보의 관련 발언을 다수 언론이 ‘말실수’로 포장해 주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왔다. 이날 이재명 열린 캠프 박주민 총괄선대본부장은 소셜 미디어에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게 있어 이번 기회에 바로잡고자 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러 발언들이 ‘말실수’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정정하자면, 그것은 말실수가 아닙니다”라며 과거 윤 후보의 문제적 발언들을 줄줄이 재소환했다. 

“일부는 윤 전 총장의 철학이 날것으로 드러난 것이고, 일부는 무지와 무식의 소치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는 발언 같은 경우는 후자입니다. 진짜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발언이 있습니다. 이건 실수가 아니라 본인이 전혀 모르는 얘기를 아는 척하려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한편 철학이 날것으로 드러난 사례에는 ‘주 120시간 노동’, ‘가난하면 부정식품 먹을 수 있게 해야’, ‘남여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인터넷 언론사 비하’, ‘육체 노동 비하’, ‘인도 및 아프리카 비하’, ‘인문학 비하’ 등이 있습니다. 이것도 실수가 아닙니다. 윤 전 총장이 삶을 통해 체득한 가치관을 정확하게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박 본부장은 “제 주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있습니다”라며 “윤 전 총장은 위와 같은 발언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나 유감을 표명한 적이 없습니다. 평소 생각하던 바를 잘 전달했으니, 사과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라며 비꼬았다. 

   
▲ <이미지 출처=MBN 화면 캡처>

적반하장 해명에 1일2망언, 언제까지 봐야 하나 

실제 윤 후보는 관련 발언들이 일파만파 논란을 키울 때마다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다. 고작 내놓은 해명 중 “당사자에게 사과했다”로 얼버무리기 일쑤였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윤 후보가 서민을 앞세워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 후폭풍이 크다. 무엇보다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더 큰 부담을 지웠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 

24일 윤석열 국민캠프가 내놓은 <8년 만의 전기요금 인상, 국민의 어려움 호소에 정부는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나> 논평 중 일부다. 그간 산업 및 상업용 시설에 혜택을 준 것을 눈감은 전형적인 침소봉대 공세가 아닐 수 없었다. 앞서 국민캠프의 <근소세 증가율, 임금상승률 2배...“‘유리지갑’ 직장인만 봉”> 논평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 수 없었다. 

공약을 표절해도 “오래 전부터 정치권에서 논의된 것이어서 누가 먼저 발표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거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져도 “나와 상관 없다”는 적반하장식 변명으로 일관 중인 윤석열 후보. 

금번 주택청약통장 관련 발언은 평소 하루가 멀다하고 서민과 유리된 ‘소신’을 제 입으로 내뱉은 그가 서민을, 국민을 소환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스스로 입증한 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서민들이 언제까지 ‘윤석열의 1일1망언, 1일2망언’을 지켜봐야 하나. 

하성태 기자 

[관련기사]

하성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6
전체보기
  • 출구전략 2021-09-28 08:12:57

    장제원,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아버지의 죄 깊이 반성" | 연합뉴스신고 | 삭제

    • ㄴㄷ 2021-09-27 17:51:01

      정말 머리에 든게 없구나..
      그렇게 국방 국방하면서 5015얘기에는 눈만 꿈뻑꿈뻑....
      도대체 제대로 알고 있는게 있기는 하냐?신고 | 삭제

      • 필요없당 2021-09-27 07:37:18

        사기천재 꽃뱀에게 장가가면 돼 그 딴 통장은 왜 만들어!신고 | 삭제

        • 양말폭탄주 2021-09-27 07:20:00

          【윤석열, 이번엔 작계5015 질문에 '당황'..홍준표 "중요한 문제 몰라"】

          3차 TV토론서 洪, 작계 5015 질문에 尹 "미국 대통령과 우선 통화하겠다"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작전계획 5015'(작계 5015)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
          일단 양말폭탄주 한잔 제껴버리고 난후 토론시켜라
          그래야 지대로 된 토론이 될거같더라

          주거니 받거니 해야하는데
          너무 일방적이라 불쌍하기까지 하더라신고 | 삭제

          • 양말 폭탄주 2021-09-27 07:07:56

            홍준표 "김여정 발언 어떻게 봤나" 윤석열 "언제 했나"

            CBS노컷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3차 방송토론
            홍준표, 어제 김여정 담화 속 "군사적 균형 깨지 말아야" 인용해 질문
            윤석열 파악 못하자 홍준표 "모르면 넘어가겠다"
            洪 "작계5015 발동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 尹 "한 번 설명해달라"

            -------
            좀 가르쳐서 내보내라
            전국민이 관심갖고 지켜보는 TV 토론인데
            어찌 그렇게 준비된게 하나도 없이 용감하게 출전하게 만드시나
            어지간해야 봐줄만하기라도 하지
            무조건 난 아무것도 몰라요
            안쓰럽기 까지 하더라신고 | 삭제

            • 무식하면 용감하다 2021-09-25 09:24:26

              대가리 텅텅 완전 먹통대가리
              한두번은 "실수다"라며 그러려니 해줄수 있지만
              동종 유사행위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착각에서 비롯된 단순실수가 아니라
              "무지" 본색 그 자체라고 보아야한다
              다른것도 아니고 정치,경제,사회,외교, 문화의 최선봉에 서서
              한나라를 이끌어 나가야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거의 모든 전국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장 일반적,보편적 상식마저도
              지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웃기는 일이 세상천지에 또 어디에 있겠는가 말이다

              국가대표급 무식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미스박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였다신고 | 삭제

              가장 많이 본 기사
              1
              윤·이 울산회동, 김종인 합류…한달전 ‘박시영 시나리오’ 그대로네
              2
              尹캠프 ‘게임중독법’ 신의진 임명에 “역대급 인사, 2030 버렸나”
              3
              이수진 “개미투자자들 피땀인데..‘전주’ 김건희 소환통보조차 없어”
              4
              곽상도 구속영장 기각에 진혜원 “그렇게 내일은 100억 클럽”
              5
              與 ‘조동연 영입’에 김병준 “전투복 위 예쁜 브로치” 발언 논란
              6
              尹 지지 청년들이 ‘이재명 선대위’ 합류한 이유
              7
              ‘김건희 소환조사 없이 불기소?’… 민주당, 檢 항의 방문
              8
              與, 김건희 의혹 제기에 “정치권 퇴출” 겁박하는 김재원
              9
              ‘청년보좌역’ 모집 尹, 앞에선 ‘학력 무관’ 뒤에선 ‘스펙’ 요구
              10
              尹, ‘주 52시간 철폐’ 발언 논란되자 또 “취지 달라” 해명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