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이 ‘검언유착’ 의혹부터 ‘고발 사주’ 사건까지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증거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거듭 지목했다.

김 최고위원은 15일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가 포렌식 작업을 위해 이스라엘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는 작게는 검언유착부터, 크게는 고발 사주 의혹까지 모든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3월 검언유착 보도 후 이틀 동안 윤석열과 한동훈은 30여 차례 전화를 하고, 권순정(대검 대변인), 손준성(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한동훈 검사장은 75회 단체 카톡을 한다. 이후 4월3일 1차 고발 사주가 있었고, 4월8일 2차 고발 사주가 있었다”고 일련의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당시 총선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43.2%, 미래통합당은 28.8%로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인 상황이었다”고 되짚었다.

▲ <이미지 출처=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김용민 최고위원은 “전후 상황을 더 살펴보면, 1차 고발 사주와 2차 고발 사주 사이 4월6일에 월성원전 사건은 시민단체를 통해 고발되었고, 4월9일에 울산시장 선거 사건은 기소되었다. 그리고 총선 직후에는 검찰이 라임 김봉현 회장에게 여권 인사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총선의 시간 앞뒤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발과 기소, 그리고 진술 강요까지,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요?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적고는 “한동훈 검사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