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의겸 의원의 경우를 들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가족간 거래 등에 대해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정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어제 열린공감TV 김의겸-김진애 정치톡톡에서 얘기했던 바와 같이 이번 권익위의 조사 과정은, 금융 거래 조사, 부동산 거래와 재산 변동 상황 등을 상대적으로 충실하게 조사한 듯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권익위는 수사권이 없으므로 사인 간 거래, 예컨대 가족 간의 금전 거래 같은 것은 수사를 못했다”며 “특수본의 정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전날 김의겸 의원과 김진애 전 의원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해 윤희숙 의원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정치 현안에 대해 대담했다.

권익위 조사와 관련 김의겸 의원은 “자료를 달라고 해서 제 부동산 뿐 아니라 금융자료까지 다 볼 수 있게 동의해줬다”고 했다. 그는 “사고 팔 때 앞뒤 6개월간 모든 통장의 자료까지 아내가 은행을 다니면서 다 떼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은 윤희숙 의원의 경우 “등기부등본을 보면 8억2천만원의 큰 돈을 81살의 노인이 대출도 전혀 안 받고 현금으로 준 것으로 나온다”며 “그 돈의 출처를 밝히면 쉽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언론들 미화 ‘하루천하’가 끝나고 “윤희숙 일가와 KDI 내부 정보 활용 등 갖은 의혹들이 더 쏟아진다”며 “LH보다 KDI가 더 문제라는 청원과 KDI 부동산 의혹 조사 요청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윤희숙 의원은 특수본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며 “그것이 책임있는 공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는 김진애 전 의원은 “국회의장은 윤희숙 의혹이 소상하게 밝혀질 때까지 사퇴처리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윤희숙은 부동산 의혹에 쫓겨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국회가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현행법 상 비리 의혹이 밝혀지면 공직자가 사직 처리되지 못하듯이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며 “꼬리 자르듯이 국회의원 직을 내던지고 본인의 소영웅주의를 언플하려는 작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 국회의장이 철퇴를 가해달라”며 “국민들도 원칙을 요구해달라”고 촉구했다. 

▲ <이미지 출처=YT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