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CBS라디오 '한판승부' 유튜브 영상 캡처>

‘황교익 내정’ 논란 관련해 김성회 싱크와이 정치연구소 소장(열린민주당 대변인)은 “특혜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1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공사 사장은 진입장벽이 높은데 그 이유는 딱 하나다. 공무원들이 퇴직하고 자기가 가려고하기 때문”이라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분야 20년 이상의 전문가’, 이러면 교수나 공무원 말고는 갈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지방자치를 한다고 말은 했지만 실질적으로 관료들 외에는 아무도 임명할 수 없는 구조가 있었던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경기도가 문제제기를 해서 2018년 말에 도 조례가 바뀌면서부터 임명(기준이) 완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황교익 씨의) ‘형수 (욕설) 이해’ 발언은 2018년도인가 나왔던 발언이라서 3년이 지났고 지금 9개월간 공석에 있던 자리의 공채가 나와서 원서를 넣어 임명하는 과정까지 쭉 보면 이것은 3년 전에 그 일이 고마워서 했다(고) 보기에는, 그것 말고도 이재명 도지사가 고마울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꼬집었다.

김 소장은 “다른 데 갈 거 없이 서병수 이분, 지금 국민의힘 의원 아니냐. 이 분이 부산시장으로 있을 때부터 시작해서 ‘부산푸드필름페스타’를 황교익 위원장이 5년 동안 운영위원장을 맡아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여러 가지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황교익 씨는) 충분히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제(17일) 말씀하셨지만 이게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다툴 문제냐”며 “이걸 주제로 꺼내놓고 민주당 후보들이 한마디씩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지나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성회 소장은 황교익 씨를 직접 때리고 나선 이낙연 후보 측을 거론하며 “지난번에 저희 인터뷰에도 나와서 직접 ‘야키니꾸 어원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뿐이다’ 라는 황교익 씨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런 사람을 갖다 친일파라고 몰아붙이면서 공격을 하는 자체가 굉장히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아니, 친일이 웬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있을 수 없는 논쟁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이 좀 더 생산력 있는 이야기(부동산)를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한겨레 김완 기자가 이재명 캠프 분위기와 관련해 “(내정 논란) 이후에 벌어진 막말이나 이런 것은 (이재명 지사가) 좀 넘어서기 힘든 문제가 되지 않았나 이런 판단을 캠프에서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자, 김성회 소장은 “캠프가 이걸 왜 판단합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의 관광공사직 임명에 대해서는 캠프에다 취재를 하더라도 캠프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해야지, 자기들끼리 속으로 상의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 바가 아니지만 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입을 대는지 알 수가 없다”며 “경기도정의 문제는 경기도의회가 청문회하는 과정에서 파악하도록 하는 것으로 업무를 나눠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