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은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에 대해 2일 “와전이고 왜곡”이라고 말했다. 

신지호 실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경제적으로 좀 빈궁한 사람은 불량식품을 먹어도 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와전이고 왜곡”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아래라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예를 들어 50센트짜리 햄버거를 팔면서 위생기준은 5달러로 맞춰 놓으면 이는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신 실장은 “유통기한이 좀 간당간당한 그런 식품들, 신선식품들이 있지 않느냐”며 “예를 들어 식당이나 제과점, 편의점을 운영하는 분들 중에서 유통기한이 거의 임박한 것들은 좀 경제적으로 곤궁한 분들에게 갖다드리는 이런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 실장은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이 그런 제품, 그런 불량식품을 먹어도 된다 그런 취지가 아니고 그런 제품이라도 받아서 나름대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 아니냐 그런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후보 본인이 ‘가난한 사람은 가난하니 그렇게 사는 게 맞다’는 신자유주의 사상을 그대로 원용했는데 무슨 변명이 통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치는 그 마음 아픈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런 현실에 분노하지 않는 사람, 그걸 용납지 않겠다는 열정이 없는 사람은 애초에 정치권에 맴돌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