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김건희 씨 과거 ‘동거설’을 보도한 열린공감TV 기자 등 3명을 형사고발했다.

윤석열 캠프는 28일 법률팀을 통해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통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캠프는 고발 이유와 관련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 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하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하며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열린공감TV 방송을 토대로 거짓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해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화면 캡처>

그러자 열린공감TV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캠프의 법적 조치에 대해 법을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위해 사용하지 않는 정의로운 변호사님들과 협력하여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열린공감TV는 윤 전 총장 측의 ‘주거침입’ 주장에 대해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노부부의 집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것을 주거침입이 아닌 ‘환대’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또 “열린공감TV는 취재 중 정신이 또렷하신 노모에게 기자임을 명백히 밝혔으며 명함을 건네주었고, 상호 전화번호 또한 교환했으며 추후 영상장비를 가지고 재방문하겠다고 까지 했고 이에 노모는 아들 내외와 상의하겠다고 하셨다”고 취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모는 지팡이를 짚고 밖으로 나와 돌아가는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배웅을 해주었다”며 “이것이 어떻게 범죄 행위인지 법률을 공부하고 법을 업으로 삼고 사는 율사들이 취할 행위인지 딱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열린공감TV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없이 오로지 ‘진실’과 시민의 ‘알권리’를 추구한다”고 강조하며 “최근 열린공감TV는 윤석열 후보 외에 여권 대선 유력 후보인 이낙연 후보 관련 의혹도 방송 중에 있음을 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실’은 법을 배운 사람들이 가리려 한다 해도 절대 가려지지 않는 지울 수 없는 낙인 같은 것”이라며 “열린공감TV에겐 진실을 호도하는 세력에 두려울 것이 없는 ‘시민’들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