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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사퇴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대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최 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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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 신청을 마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인사를 발탁 중용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은 여지없이 배신당했다”고 개탄했다.
조 전 장관은 “감사원 감사의 정치적 중립성은 의심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지적하고는 “고위공무원으로 중립적 ‘감사’를 했던 것인가,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를 했던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는 “지금과 같은 감사원은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변호사는 같은 날 SNS에 “(감사원은) 독립성도 없고 정치적 중립성도 없고 국민편도 아닌,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모를 관료조직”이라 적고는 “여성가족부가 아니라 감사원을 해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은) 정보공개도 안 하고 자기들끼리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관료조직(인데다) 감사원장이 대권후보 욕심을 품고 업무를 했다. 그런데 감사원 공무원들은 뭘 했는(가)”라며 “최재형 씨는 오늘 감사원이라는 조직이 없어져야 한다는 이유를 몸으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을 해체하고 필요하다면, 미국처럼 국회소속의 회계감사원을 두는 게 차라리 낫겠다”고 꼬집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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