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컷오프를 통과한 추미애 예비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해 “정치 참여 이후의 행보가 짜임새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추 후보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출마의 변을 ‘원전 수사에 대한 수사 개입, 이런 것 때문이다’ ‘압박을 느껴서 그렇다’라고 하면서도 중수청 설립 때문에 그만두고 나오게 됐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자체가 오락가락하고 여러 가지 이유가 앞뒤가 안 맞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의 문제점에 대해 “자기가 세운 기준, 원칙들이 자기 자신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윤석열의 적은 역시 윤석열 일수밖에 없다. ‘윤적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 <이미지 출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김현정 앵커는 “지금 민주당에서 부동의 후보, 마지막 한 명이 추미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부동의 1위 이재명 후보를 꺾어야 되는데, 예비경선에서는 오히려 좀 도와주시더라. 그래서 ‘명추연대’, 두 분이 연대하는 거 아니냐, 단일화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며 추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제가 당 대표로서 당 분열을 하나로 묶어내고 또 그렇게 했기 때문에 조기 대선, 촛불 대선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당 중심 선거를 만들어내는 당 대표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분열의 후유증이 얼마나 큰지, 분열은 곧 실패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여러 후보를 너무 지나치게 나가면 좀 견인해오고 제재도 했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이게 ‘누구를 도와준다’ 이런 모습처럼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포용하는 원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저 뿐인 것 같다”며 “다른 분들은 그런 경험들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현정 앵커가 “그런 의미에서 원팀을 강조, 그러면 단일화니, ‘명추연대’니 이런 건 어불성설(이라는 의미냐)”고 확인하자, 추 후보는 “저는 오히려 본선에서 개혁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민주당 (본선) 무대에서 개혁 경쟁을 치열하게 해서 누가 더 잘할 것인지, 촛불정부의 사명이자 우리당의 과제인 개혁완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결심으로 뛰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