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확인 결과, 2010년도 제1기 ‘SW 마에스트로’ 과정에서 “재학생이 아닌 사람은 이준석 단 1명”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았다. 2010년도 제1기 SW 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한 연수생은 1명으로 파악된다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 <이미지 출처=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이를 뒷받침하는 진술도 뒤따르고 있다”며 “어제 오늘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와 같은 기수로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합격해서 참여했던 분도 지원자들 모두가 당연히 재학생만 참여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또 “심지어 함께 지원했던 합격자 중 한 명은 ‘겸직 금지’로 중도 포기했다. 자격기준과 관리지침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럼에도 이준석 대표 단 1명만 애초에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지원해서 최종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을 ‘특혜’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이준석 대표는 답할 의무가 있다. 도대체 누구와 전화 통화를 해서 이렇게 안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인지, 이 ‘신비한 의혹(?)’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용민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선발위원장의 말에 따라 정부 측 지침에 따라 선발된 것이 맞다면 그것은 이준석 대표만을 위한 지침인 것이고 그것이 바로 특혜 선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전 SW 선발위원장 황대산 씨 페이스북 캡처>

김 최고위원은 “공고문을 보고 지원을 포기한 졸업생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정부 지침에 따라 특혜를 받는 동안 정말 그 과정에 참여하고 싶었던 한 재학생은 규정에 위반되게 탈락을 했을 것이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의 행동은 무주택자 청약에 유주택자가 신청하고 당첨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유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직접 공개한 지원서에 대한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되는 것이 있다면 이 사건은 특혜 시비를 넘어 범죄가 될 수도 있다”며 “이준석 대표의 진솔한 해명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SW 마에스트로’ 내부문건에 등장한 접수번호 325번 ‘이준석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