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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정씨 ‘조상묘 찾기’.. 분묘 개장으로 새국면LH공사 “6월 중순경 분쟁묘 개장”.. 장금자 “유전자감식 결과 재심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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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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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30  20:38:28
수정 2013.05.30  20: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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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망월동’ 한 분묘에 대해 구한말 의금부도사를 지낸 온양정씨 정술교의 3대 종부 장금자(68)씨와 풍천임씨 사이의 ‘분묘수호권’을 둘러싼 법정 싸움.

지리한 법정싸움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가 양측에 해당 분묘에 대한 자진이전을 권고하고 있어 ‘분묘수호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당 분묘는 LH공사가 시행하는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사업’ 부지 내로 편입돼 택지 공사를 앞두고 있다.

LH공사 측은 해당 분묘가 이전되지 않아 공사 진행에 막대한 지장을 입고 있다며 행정대집행에 앞서 6월7일까지 자진이전 할 것을 요구하는 1차 계고장을 양측에 전달한 상태다. LH공사 측은 최소 2~3회 계고장을 보내 한달 가량의 기간을 양측에 준다는 입장이다.

LH공사 하남직할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go발뉴스’에 분묘 개장시기와 관련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6월15일을 기한으로 법원에 관련 내용을 문의해 놓은 상태”라면서 “답변이 오는 대로 6월 중순이나 하순경 개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개장시 소유자 결정을 위한 유골 등의 감식을 놓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LH공사가 지정한 장소에 유골과 석물 등을 옮겨 놓게 될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양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유골이 누구의 조상인지 판별하면 된다”고 말했다.

   
▲ '온양정씨’ 일가의 족보와 조상의 분묘 (자료사진) ⓒ MBC 화면캡처
분쟁을 겪고 있는 ‘하남시 망월동 산 1-2임야 694㎡’에 대해 풍천임씨 측은 그간 “해당 분묘가 승정원 동부승지를 역임한 풍천임씨 21세손 임의중의 묘가 분명하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장씨는 “풍천임씨 측이 족보와 지명 등을 위조해가며 의금부도사 정술교의 분묘를 자신들 조상의 묘라고 허위 주장하고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go발뉴스’가 만난 법조계 인사들은 이 분쟁의 해결방법으로 “연대감정신청, 유전자감식이나 부장품 등의 연대분석을 통한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며 “쌍방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탄소연대측정 전문기업의 한 관계자는 ‘go발뉴스’에 “1800년대부터 1950년 이전에는 탄소농도가 달라져 방사능 탄소 연대 측정 방법으로는 연대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소견을 내놨다. 다만 “목각의 나이테가 8~9개 정도가 있을 경우 정확한 연대를 추정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정술교와 임의중은 사망시기가 각각 1916년, 1769년이다.

한편, 국내 한 유전자 감식 연구기관은 유골을 통한 유전자 감식의 경우, 유골의 상태에 따라 빠르면 2주 안에 감식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장금자 씨는 ‘go발뉴스’에 “유전자 감식 등의 결과를 재심 사유로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LH공사의 해당분묘 개장이 늦어도 6월 중순 이전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대법원은 장씨와 풍천임씨 측의 ‘분묘수호자확인소송(사건번호:2012다94742)’에 대해 풍천임씨 측 손을 들어 준 원심을 확정하고 장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장금자 씨는 재심으로 맞섰고, 오는 7월 16일 있을 재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간 해당 분묘분쟁의 해결책으로 유전자감식 등 과학적 방법이 지속적으로 제시돼 온 만큼, 이를 통해 오랜 세월 끌어온 구한말 항일운동을 북돋았던 명문가 ‘온양정씨’ 일가의 ‘조상묘 찾기’ 분쟁이 끝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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