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제공=뉴시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 문제와 관련 10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받겠다며 대선후보들도 모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은 무소속이지만 저도 국민권익위 조사를 받을 서류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에 대해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 의원 본인 6명, 배후자 등 가족 6명 등 12명에게서 16건의 투기 의혹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국민권익위가 그 정도의 단호함을 보였다면 야당도 이제 권익위를 피할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자신도 자발적으로 조사를 받겠다며 “대선후보들도 모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번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국민권익위가 보여준 공정성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고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국회의원이 아닌 경우가 많아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관련해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의원은 국회의원은 첫발이라며 기초단체장, 기초의원까지 전수조사할 것을 주장해왔다.

용 의원은 9일 “공직자의 투기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는 첫발일 뿐”이라며 “광역자치단체장·기초자치단체장·기초의원까지 선출직 공직자 전부에 대한 조사하자”고 말했다. 

한편 오마이뉴스가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5.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23.1%)이고 3위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9.7%)였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4.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3.0%),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8%), 정세균 전 국무총리(2.6%), 오세훈 서울특별시장(2.6%), 이광재 민주당 의원(1.8%),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1.6%), 최재형 감사원장(1.5%), 최문순 강원도지사(1.1%), 원희룡 제주도지사(0.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7~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그래픽 출처=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