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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여당 의원 대상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국민의힘이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두 달 넘는 기간 전수조사를 하고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누구인지조차 국민에게 밝히지 않는 것은 또 다른 국민기만”이라며 실명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공직자들의 행태는 엄벌해야 한다”며 “집권여당 국회의원이라면 그 책임을 더 무겁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을 이첩 받는 특수본은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며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특수본의 수사가 이 정권의 투기 척결 의지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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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스웨이 홈페이지 캡처> |
관련해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게 공정입니까?”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힘 쪽의 전수조사는 언제 하냐’고 꼬집었다.
최 전 의원은 먼저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상자들에 대한 형사 및 정치적 책임을 묻는 한편 진지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고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언제 하느냐”며 “당대표 경선 때문에 안 하고, 대선후보 경선 때문에 안 하고 대선 지면 졌으니 (그반대여서) 안하고 지방선거 앞둬서 안하고 (대체) 언제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관련) 기사에 국힘 쪽 전수조사 촉구 내용은 없네요?”라며 언론의 보도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수조사를 시작할 당시 국민의힘에 동참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중립성 문제를 제기, 민주당 먼저 전수조사 할 것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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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지난 3월, MBC 보도영상 캡처> |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국민의힘도 전수조사에 응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추억**’은 “민주당 전수조사하면 국힘당 한다고 했는데 언제 전수조사 하냐”며 “당신들도 일단 전수조사하고 명단은 비공개 하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하는 거 보고 한다고 했으니 한입 갖고 두 말은 안하시겠지요?”라며 “자, 이제 약속을 이행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명단 공개하는 건 맞는데, 조사 거부한 것들이 할 이야기는 아닌 듯(서겸**)”, “잘됐네.. 민주당 의원 명단 공개하고, 국힘당도 전수조사 자발적으로 이행해라(포**)”,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전수조사 민주당이랑 같이 받아놓고 한 명도 안 걸린 줄 알겠군(에버**)”, “민주당에서 전수조사 하면 국힘당도 한다며ㅋㅋ 국힘당도 민주당처럼 자진해서 전수조사 받아라(대*)”, “눈치도 없네. 조사 거부한 것들이 이러면 역풍 맞아(Hot****)”, “국힘당 전수조사 국민청원합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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