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ESG 열풍이 불어서 이곳저곳에서 ESG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왜 기업들은 ESG를 내세울까?
지난 16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ESG 열풍의 실체는?’편이 방송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ESG의 실체를 파악하고 기업들이 ESG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실태도 고발했다. 취재 이야기를 듣기 위해 ‘ESG 열풍의 실체는?’편을 취재한 곽승규 기자를 지난 18일 전화 연결했다. 다음은 곽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유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해와…최근엔 기후위기와 관련돼”
- 지난 16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ESG 열풍의 실체는?’편에 대한 취재를 하셨잖아요. 방송 끝났는데 소회가 어떠세요?
“홀가분해요. 하지만 시청률이 평소보다 조금 낮게 나왔거든요.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가능하면 많은 분이 봐주면 좋은데 그렇게는 안 돼서 약간 아쉽긴 하네요.”
- 이유가 뭘까요?
“일단 ESG라는 말 자체가 낯설잖아요. 아무래도 조금 생소한 단어라서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조금 더 기사를 쉽게 잘 풀어 썼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난 3월에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방송했거든요.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관여된 여러 가해 기업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가 SK케미칼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최태원 회장이 ESG를 많이 언급해서 ESG를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SK그룹을 많이 손꼽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ESG란 말과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기업의 모순적인 태도가 과연 SK만의 문제일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알아보다가 이번 방송까지 하게 되었어요.”
- 그럼 기자님은 ESG란 용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어요?
“이게 영어 단어 약자잖아요. 해외에서 워낙 널리 쓰이는 말이라고 하는데 몰랐던 거라 낯설면서도 신기한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알면 알수록 ESG라는 말 자체는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이걸 잘못 사용하는 것이 문제이지 ESG의 의미 자체는 긍정적이니까 이게 국내에서 잘 뿌리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우리나라에서 ESG가 나온 건 언제부터인가요?
“ESG란 말은 2005년부터 유엔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국내에서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사실 정확하지 않은 거 같아요. 조금 앞서가는 기업들은 3~4년 전부터 ESG 경영을 도입한 것 같죠. 예를 들어서 풀무원 같은 경우가 국내에서 ESG를 제일 잘하는 기업 중 하나인 것 같은데 2017년에 ESG 위원회를 꾸렸죠. 하지만 대부분 기업은 올해 ESG 위원회를 꾸리고 있습니다. 원래 ESG라는 말이 상당히 오랫동안 시간이 축적되어 생긴 단어인데 우리나라에서 급하게 지금 막 퍼지고 있다 보니 여러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왜 기업들은 ESG를 내세울까요?
“ESG 경영은 선택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해외에서 워낙 대세가 되는 바람에 그런 건데 일부 해외 투자 기관들이 ESG 경영에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아예 투자금을 빼버리는 상황이거든요.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건 신경 쓸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 보면 좀 수동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죠.”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 지금 전 세계에서 ESG를 강조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유럽 쪽은 역사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오랜 기간 강조해 왔어요. 단순히 돈만 잘 버는 게 아니라 사회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사회에 기여하면서 어떻게 함께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해온 거죠. 특히 최근에 강조된 이유는 기후 위기와 관련이 큽니다. 오늘(18일)도 기사를 보니까 모스크바 같은 기온이 낮은 도시조차 30도가 넘어서는 이상기온 사태가 벌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가장 크게 문제됐던 건 2019년도 9월쯤에 호주에서 난 산불인데요. 불이 무려 반년 동안 꺼지지 않고 계속됐어요. 이 불이 꺼지지 않은 이유가 이상기온 때문이었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아 이 상태로 가면 지구가 정말 위기에 빠지는 거 아니냐. 우리 인류가 위기에 빠진 거 아니냐?’란 생각이 퍼지게 된 거죠. 그래서 특히 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기후 위기에 맞서 즉각 행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우선은 석탄 사업을 막아야겠다는 움직임이 생겼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석탄 사업을 하는 기업을 압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ESG란 개념이 새삼 주목을 받게 된 면이 있습니다.”
- 그럼 환경 문제 때문에 ESG가 강조된 거네요?
“최근에는 그렇습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게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었잖아요. 그러면서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도 재가입하고 앞장서서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 문제가 더 주목을 받게 됐죠. 아무래도 미국이 강대국이다 보니까 미국의 정책에 따라 금융시장도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 코로나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정확한 말씀이십니다. 기본적으로 ESG가 해외 투자자들이 기업 투자할 때 보는 개념인데 이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투자할 곳을 찾길 원하고 있거든요. 왜냐면 큰돈을 투자할 때 너무 자주 투자기업을 바꾸면 거래 수수료가 많이 들잖아요. 그래서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투자하고 싶은 기업을 찾고 그 과정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ESG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터지면서 기업들이 많이 쓰러졌잖아요. 이런 위기 상황에서 강한 기업이 어디냐? 여기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ESG 경영을 잘하는 기업이 위기에 강한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 허울뿐인 ESG를 ESG위싱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나오잖아요. ESG위싱 하는 기업이 많은 거 같은데.
“ESG가 우리나라는 막 들어온 초기 단계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ESG라는 개념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고요. 일부 기업들은 본인들의 이미지를 좀 포장하기 위해서 ESG라는 용어로 좀 남용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 우리나라는 그렇다 쳐도 에어프랑스는 왜 그런가요? 환경단체가 에어프랑스 비행기에 녹색 칠을 하던데요?
“녹색을 칠하는 건 그린 워싱을 비판하기 위한 하나의 상징적인 퍼포먼스인데요. 에어프랑스가 잘못했다기보다는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이 심하니까 프랑스 정부에서도 탄소 배출 감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정작 내놓은 대책이 그에 못 미치니까 그걸 비판하기 위해 그린피스가 행동에 나선 것 같습니다. 항공 산업이 탄소배출이 많은 사업 중 하나거든요. 에어프랑스가 프랑스 국적기이다 보니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대상이 된 것이죠.”
- ESG를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사례도 많은가 봅니다?
“대표적인 게 ESG 펀드거든요. 요즘에 금융상품들에 많이 가입하시잖아요? ESG 펀드라고 하면 기자님께서도 들으시기에 ESG 잘하는 기업을 좀 모았을 것 같지 않으세요? 근데 실제로 뜯어보면 생각과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펀드 상품은 기업 여러 군데를 나눠서 투자하는 방식인데 ESG 펀드가 투자한 상품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삼성전자가 제일 많고요. 그다음에 SK 하이닉스나 네이버, 카카오처럼 내로라하는 대기업들 중심이에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적인 펀드 상품과 ESG라는 말을 붙인 상품이랑 비교해보니까 큰 차이가 없는 거예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풀무원 같은 경우가 ESG 경영을 그래도 잘하는 경우인데 그런 기업에 투자한다기보다는 규모가 큰 대기업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놓고서 이름은 ESG 펀드라고 하는 거죠. 왜냐면 ESG가 워낙 유행인 데다 착한 소비 같은 느낌, 세련된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찾거든요. 그래서 ESG 마케팅을 많이 하는 거 같습니다.”
- 방송을 보니 문제 있는 기업 총수가 물러났다가 복귀할 때 ESG 위원회를 방패 삼는 거 같아요.
“삼양식품이 그랬죠. 실제 집행유예이긴 하지만 횡령죄로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장이 다시 복귀하는데 ESG 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이 쓰죠. 그러나 사실 ESG는 기본이 윤리경영이거든요. 그런데 횡령을 저지른 분이 과연 그 회사의 윤리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아무래도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죠.”
- 한국경제신문 등도 ESG를 이용해 돈벌이 하는 것 같아요.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인데요. 한국경제신문은 ESG가 하도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정부에서도 많이 강조하니까 ESG 경영을 조금 더 확산시키기 위해서 본인들이 관련 행사도 하고 사업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다르거든요. 언론사가 기사를 쓰는 곳이잖아요. 그러니 언론사가 권유한다고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압박이 될 수 있죠. 언론사에서 ESG 클럽 같은 거 만들어서 연회비 2,000만 원 받는 사업을 하는 건데 기업 입장에서는 ‘여기 가입 안 하면 혹시 찍히는 거 아니야? 괜히 나중에 기사 이상하게 나가는 거 아니야?’란 생각을 한다는 거죠. 특히 우리나라 기업 상당수가 오너리스크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ESG 평가를 아주 냉정하게 하면 평가가 안 좋을 기업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ESG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 ESG 평가는 기업이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던데 왜 그렇게, 하는 거죠?
“ESG 평가기관이 수사기관은 아니라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한계는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기업이 발표한 정보를 토대로 평가를 하는 거죠. 이건 신뢰의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기업이 자료를 거짓 없이,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죠. 상장 기업들은 공시라는 것을 하잖아요. 공시를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처벌도 받게 되기 때문에 그런 자료를 믿고 평가에 참고하는 거죠.”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 근데 문제는 기업이 자기에게 불리한 건 공개 안 하지 않나요?
“그게 한계인데요. 평가기관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언론에는 긍정적인 뉴스 외에 부정적인 뉴스도 다뤄지니 언론 보도를 많이 모니터링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가기관들은 모니터링을 최대한 활발하게 하면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하려고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한계도 명확합니다. 기자라고 해서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잖아요. 특히 방송에도 나왔지만, 산업재해 같은 경우는 언론사에서 보도되는 건 정말 실제 발생한 산업재해 중에서 극히 일부거든요. 정말 고 김용균 씨나 고 이선호 씨 사례처럼 사회적으로 공론화돼 널리 알려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극소수고 억울한 죽임을 당해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끝난 경우가 너무 많잖아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기업이 불리한 정보도 제대로 성실하게 공개하게 하는 쪽으로 법이 계속 강화되고 있어요.”
“오너리스크·산재·갑질 문제 등 해결하지 않고는 좋은 평가 못받아”
- 평가는 어디서 하는 건가요?
“민간 평가 업체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고 언론사들도 자체적으로 지금 평가기관을 꾸리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런데 평가 기관이 많은 데다 평가 기준도 다르고 하니까 기업도 좀 혼란스러워해요. 그래서 이제 정부에서 K-ESG라는 걸 만들려고 하거든요. K-ESG로 정부가 직접 기업들을 평가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려고 하는 거죠. 빠르면 올해 하반기쯤 공개한다고 합니다.”
- 그게 만들어지면 우리나라 기업 문화에 영향을 줄까요?
“기업들은 그런 표준화된 기준을 원하는 면이 있어요. ESG 경영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해외에서 ESG라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국내에도 상륙했고 어쨌든 ESG를 해야 되긴 하는데 지금 기준을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기업 입장에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K-ESG가 만들어지면 지금보다는 기준이 좀 더 명확해지는 것이니까 기업들도 그 기준을 토대로 경영에 많이 참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파타고니아처럼 ESG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지만, ESG를 가장 잘 실천한다고 평가받는 기업도 있나 봅니다.
“네 맞아요. 파타고니아를 저희가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는데 사실은 ESG라는 게 굳이 ‘내가 ESG 경영할 거야’라고 말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그냥 자연스럽게 자기가 사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나 탄소배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산업재해를 줄이려고 하고 하청업체에 갑질 안 하고 이런 게 쌓이면 자연스럽게 ESG 기업이 되는 거거든요.”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 우리나라는 풀무원이 유일한지 아님 다른 기업도 있나요?
“사실 제가 취재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모든 기업의 사례를 다 조사 한 것도 아니고 저도 분명히 한계는 있거든요. 다만 제가 적어도 따져본 곳 중에서는 풀무원이 가장 진정성이 있지 않았나 싶어 방송에 소개하게 됐습니다. ESG 위원회라는 것도 지금같이 유행처럼 번지기 전에 일찌감치 설치했고요. 오너가 경영권도 자식이 아닌 사원한테 물려주고 이런 면에서 그래도 선도적인 기업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풀무원이 완벽한가?’라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설령 지금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지금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뿐이죠.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잘한다고 해서 내년에 잘할 거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나마 제가 취재한 범위 내에서, 현시점에서는 그래도 풀무원이 나은 거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이 판단의 기준은 또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풀무원이 낫다는 것 또한 절대적일 수 없죠.”
- 취재하며 느낀 점이 있으세요?
“저도 ESG라는 것을 지난 가습기 살균제 문제 취재 때부터 시작해서 계속 배우면서 취재를 했거든요. 나름 공부가 많이 됐고요. ESG가 절대적인 선은 아니고 이것 또한 미흡한 점이 많은 개념이지만 그래도 기업과 사회의 공존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ESG 경영이 국내에 잘 뿌리내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안고 있는 오너리스크 문제, 산재 문제,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문제 이런 것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ESG 기준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거든요. 기업들이 변화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거죠. 다만 우려되는 것은 너무 성급하게 당장 ESG 평가 점수를 잘 받는 데만 급급하다 보면 보여주기에 그칠 수밖에 없잖아요. 너무 보도자료 내는 것에 급급해하지 말고 조금 더 진정성 있게 조금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ESG 경영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취재할 때 어려운 점이 있었을까요?
“어려운 점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기업들의 사례를 살피다 보니까 조금 더 깊이 취재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여러 기업을 동시에 취재하다 보니 하나의 기업 취재에 더 많이 시간을 쓰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고요. 그다음에 ESG라는 게 크게 보면 세 가지 기준이 있는 거잖아요. E따로 S따로 G따로 평가를 해야 하다 보니 세 부분에서 동시에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서 그 점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저희 <스트레이트>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저희 프로그램도 관심을 갖고 계신 시청자분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방송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열심히 취재하겠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