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매체가 급기야 국방FM 진행자들의 출연료까지 언급하며 김어준 씨의 TBS 출연료를 문제 삼자 네티즌들이 ‘촌철살인’ 댓글로 해당 매체 보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1일 데일리안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방부 국방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같은 혈세 운영인데.. 국방FM 진행자들, 김어준 출연료의 10분의1”이란 제목의 단독 기사를 냈다.

▲ <이미지 출처=데일리안 인터넷 기사 캡처>

매체는 해당 기사에 “TBS가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에게 회당 200만원의 고액 출연료를 지급해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방부 라디오 프로그램 메인 진행자들은 김 씨 출연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썼다.

여기에 “김어준 씨의 라디오 출연료는 국방부 운영 TV채널인 ‘국방TV’ 출연료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이날 한 TBS 관계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건 기사가 아니라 [단독] 유머”라며 “이참에 국방FM PD 연봉이 tvN 나영석 PD 연봉의 100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도 같이 이야기해보자”고 지적했다.

또 “같은 혈세 들이는데 국방FM 청취율이 TBS FM 청취율의 10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세게 짚어보자”고 꼬집었다.

▲ <이미지 출처=2021년 2월15일자 미디어오늘 인터넷 기사 캡처>

네티즌 ‘구**’도 “국방FM이란 방송을 누가 제대로 듣고 있는지, 청취율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봤나? 난 오늘 이런 방송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100만 명 이상이 듣는 방송과 처음 알게 된 방송의 청취율이 다른데 어찌 출연료를 서로 비교하는지 참으로 한심한 셈법이다”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네티즌 ‘화양**’는 “같은 MC인데 유재석하고 다른 진행자 비교는 왜 안하냐? 같은 선수인데 호날두 하고 한국선수는 왜 달리 받니? 같은 혈세 주는데 왜 장교하고 사병 월급은 다르니? 같은 기자인데 당신 같은 사람은 왜 요정도 생각밖에 못하니? ㅉㅉ”이라고 비꼬았다.

이밖에도 “그럼 능력과 실적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이 지급 받는 사회를 원한다는 것인가.. 순 공산당이구만~~(비*)”, “청취율도 공개 못하는 기사 쓰고 할당량 채우고 있네. 이게 당신의 수준인가(해바**)”, “시청률 1위 진행자랑 국방MC랑 비교를 해? ㅋㅋㅋㅋ 이럴 거면 이재용이랑 중소기업 사장 연봉도 비교하지 그래? ㅋㅋㅋㅋㅋㅋ(ceri****)”, “국방FM 진행자가 김어준처럼 청취율 14% 만들고 한해 70억씩 벌어다 주면 김어준 보다 더 받아도 된다~(ljkp****)”, “기자야.. 민주주의 하지 말고 그냥 공산주의 하자고 말해라 ㅋㅋㅋ(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독 재미있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어야지 웃자고 쓴 걸. 이건 뭐 글도 뉴스도 아니네ㅋㅋㅋ어준이 방송 자르려면 당신들이 똑바로 취재‧보도 해야지, 받아쓰지 말고!(여*)”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