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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어천가, 토할것 같다”에 발끈한 국민의힘, ‘문비어천가’라면?[하성태의 와이드뷰] 우리 언론의 ‘삼성 보도’야말로 ‘언론개혁’의 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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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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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9  11:27:06
수정 2021.04.29  12: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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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6차 공판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재용 사면 ‘국민 통합, 위기 극복 앞장’ 큰 틀에서 보라>(이데일리)
<삼성가의 역대급 사회공헌, 실행이 중요하다>(서울신문)
<이건희 유산, 납세와 사회환원으로 정리한 삼성가>(한국일보)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의미 있는 사회 환원>(국민일보)
<삼성家 15조 사회환원…기업가 정신을 다시 생각한다>(한국경제)
<삼성가 사상 최대 상속세·사회 환원, 신뢰 회복 계기 되길>(중앙일보)
<이재용 풀어줘 경제헌신 기회 주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매일경제)
<이건희 유산 60% 납세·기부… 이젠 ‘초격차 삼성’ 전념할 때>(동아일보)
<이건희 재산 통 큰 사회환원, 기부문화 확산 계기 삼길>(세계일보)
<삼성가의 거액 상속세·기부·기증, 사회공헌 본보기 되길>(경향신문)

29일자 주요 일간지들의 사설 제목들이다. ‘천편일률’이란 표현이란 이럴 때 쓰는 법이다. 삼성의 ‘12조 상속세’ 납부 발표를 두고 ‘사회 환원’으로 둔갑시킨 언론이 다수였고, 경제지들은 ‘이재용 사면’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특이한 것은 <조선일보>였다. ‘진보’로 분류되는 <경향신문>마저도 ‘천편일률’에 가세한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사설에서 ‘삼성 용비어천가’를 부르지 않은 곳은 <조선일보>가 유일했다. 여타 일간지가 범삼성 광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조선’만은 다르다는 선언이라도 하고 싶었던 걸까. 

이날 유일하게 ‘다른 목소리’를 낸 곳은 <한겨레>가 유일했다. <‘12조 상속세’ 평가할 만하나 ‘편법 승계’ 짐은 남아> 사설에서 <한겨레>는 내용의 절반을 편법승계 의혹과 남은 재판, 사면론 경계 등에 할애 한 것이다. 

“다만 상속세 정상 납부와 거액의 기부가 지난날의 편법적인 사전상속에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삼성가는 잊어서는 안 된다.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유산 상속과 무관하게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무려 13조원에 이른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삼성에스디에스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활용한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에 뿌리를 둔 것이다. 뇌물공여죄 등으로 2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을 부당 합병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상속세 납부와 기부를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과 연계시키는 주장을 펴는데 옳지 않다. 전혀 별개의 사안을 억지로 엮어 사면 여론 조성에 이용하는 건 상속세 납부와 기부의 의미마저 훼손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일제히 ‘삼성어천가’ 부른 언론, 국민의힘의 부화뇌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 이전에도 보수경제지들의 ‘삼성 용비어천가’는 특기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 광고주에 충성하는 ‘보도자료’급 기사들이 포털을 지배해왔다는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였다. 

문제는 음으로 양으로 펼쳐왔던 ‘사면론’을 이제는 대놓고 압박하는 매체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는 사실이리라. 29일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 사면론에 ‘공개반대’하며 작금의 ‘삼성어천가’를 작심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박 대변인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그야말로 ‘팩폭’의 향연이었다. 

“‘삼성어천가’ 때문에 토할 것 같은 하루였다. 법적으로 당연히 내야 할 상속세를 내겠다는 게 그렇게 훌륭한 일인가? 왜 삼성의 상속세는 세계 1위일까? 삼성보다 매출이 많은 글로벌 기업보다도 삼성 일가의 지분이 많다는 뜻이다. 2008년 4조 5천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받고는 기부를 하겠다고 했는데, 죽고 나서야 지키는가? 

근본적으로 정경유착, 노동자와 하청기업을 쥐어짠 흑역사는 잊어버렸나?  많은 미술품을 모은 이유는 뭘까? 혹시 세금이나 상속 때문은 아니었을까? 언론은 왜 이렇게 생난리를 칠까? 이재용 사면 여론조사는 갑자기 왜 등장했는가? 미국과의 반도체와 코로나 백신의 스와프 논란에 삼성이 개입되지는 않았을까? 계열사가 하청업체에 사면 청원서를 써 달라고 했다는데, 더 의심이 간다.” 

   
▲ <이미지 출처=YTN '뉴스가 있는 저녁' 화면 캡처>

‘웃픈’ 것은 국민의힘의 반응이었다. 정작 삼성은 가만있는데 제1야당이 발끈한 꼴이랄까. 29일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막말과 궤변으로 ‘삼성어천가’ 운운하기 전에, 정제된 언어로 ‘문비어천가’부터 경계하는 게 어떠한가”란 논평을 통해 박 대변인을 저격하고 나섰다. ‘칭찬할 일을 왜 칭찬하지 않느냐’며 삼성 옹호에 나서는 한편 추미애 전 장관부터 ‘문비어천가’까지 언급하는 오지랖을 자랑한 것이다. 

“사과할 일을 사과하지 않고, 칭찬할 일을 칭찬하지 않는 알량한 편협함은 물론이거니와, ‘사전’을 운운하는 모습까지 어쩜 그리 추미애 전 장관을 빼다 박았나.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 대로 지적하면 될 일을 굳이 막말과 궤변으로 옳은 일조차 깎아내리는 구태적 행태에 국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진다. 

게다가 왜 언론이 삼성의 기부와 상속세 납부에 주목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그저 자신만의 황당한 음모론에 기반한 ‘언론 탓’을 이어가고 있으니, 이 또한 자신들은 돌아보지 못한 채 ‘남 탓’만 하는 이 정권의 전형이다(...). 당연히 내야 할 그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의 양정숙 의원은 민주당에서 제명당했고, 민주당에서 당선된 이상직 의원 역시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된 데 이어 탈세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언론이 ‘삼성어천가’ 대신 ‘문비어천가’ 불렀다면... 

“토할 것 같은”이란 표현이 다소 셌을 뿐 박 대변인이 제기한 의문에 어디 틀린 부분이 존재하는가. 그 어디에 ‘황당한 음모론’이 자리하는가. 도리어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고 구속수감된 이상직 의원을 끌어들이는 것이야말로 옹색하지 않은가.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그러니 이제 제발 막말과 궤변은 그만두고, 정제된 언어와 품격으로 맹목적인 ‘문비어천가’나 경계하시라”고 한 대목은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든다. 

백번 양보해, ‘삼성어천가’를 쏟아내고 있는 보수경제지들이 K-방역이나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현 정부 정책에 ‘문비어천가’는 둘째 치더라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잣대를 적용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적어도 지금과 같은 부동산 대란은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는가.  

우리 언론의 ‘삼성 보도’야말로 ‘언론개혁’의 골자라 할 수 있다. 일부 보수경제지들은 ‘1등 광고주’에 충성하다 못해 삼성 홍보실 보도자료를 연상케 하는 기사로 연일 포털을 도배하는 중이다. 여기에 ‘사면론’에 군불을 때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 않은가.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야당과 보수경제지들 자신들만 모르지 싶다. 언론의 ‘삼성어천가’에 대한 비판이야말로 한국 언론을 살리는 길이요,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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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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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과 2021-05-03 00:48:12

    기레기들이 저런 자들이란것을
    몰랐더냐? 그래서 180석 몰아줘서
    적폐청산하고 개혁하라고 하였더니 한다는
    짓이 중대재해법 걸레로 만들고 그 주동자
    인 백혜련이 최고위원? 김종민이 불공정언론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나불대니 국회의원
    사퇴하고 지구를 떠나거라신고 | 삭제

    • 민주당은 2021-05-03 00:45:24

      주둥이로만 나불대지 말고 당장 언론개혁을
      하라 얼마나 무능하면 언론개혁안하고 언론불공정
      타령이냐 니기들 무능에 구역질난다 국민의힘당과 함계
      영원히 없애버려야 할 당이다신고 | 삭제

      • 망각의 세상 2021-05-02 08:02:24

        배가고파 음식을 훔친 노숙자를 8개월 형 구형을 보고 어느 네티즌이 이리 썼더라 그럼 이재용은 일만년이 정답이다. 음! 헉! 헐!신고 | 삭제

        • 아무튼 부자 2021-05-01 06:12:45

          그간 온갖 탈법 탈세 분식회계 수단방법 정경유착으로 축적한 부의일부를 세금으로내고 미술품마져 기부한다는 작전(?)에 언론은 칭송가를 부르고 개돼지들은 열광을 하는데 ! 소경이 제닭 잡아묵는것이나비슷하다,알고보면 국민들의 고혈이요 국민들 등친거나 다름없다 아무튼 하늘이낸 부자임은 틀림없다.신고 | 삭제

          • 똥개 젖짜는 배꼽다방 鄭마담 2021-04-30 08:56:47

            (삼성그룹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 “三星 '떡값'받은 검사들" 폭로
            vop.co.kr/A00000090183.html

            주진우 記者 폭로 “황교안 부장검사, 三星이 준 상품권 부하 몫까지 떼먹었다”
            - 황교안 부장검사 몫 3百만원, 부서 검사 5명 몫 150만원을 황교안 혼자 꿀꺽 !!
            amn.kr/34639

            ‘태극기 폭도’를 국회로 끌어들인 황교안
            - 손 흔들며 ‘태극기 폭도’에게 “여러분이 이겼다. 승리했다” 격려
            amn.kr/35772

            위대한 愛國시민들이여 ~
            news.zum.com/articles/56986915신고 | 삭제

            • 서울마포 성유 형님 2021-04-30 02:46:13

              뇌물 '받은 년 - 준 녀석'
              news.zum.com/articles/65583167

              三星 부회장 이재용 이혼 !!
              - 이재용은 다른 女子와의 사이에 아이까지 있다라는...
              - 前 부인 임세령, 이재용의 바람피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는 소문
              lemon.longlove1.kr/151

              18년 독재자 박정희 왈 “배꼽 아래 일은 남자에게 허물이 되지않는다”
              m.blog.naver.com/bpn02152/20192197023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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