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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서초동 촛불정신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9일 ‘캬라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3월 초까지 박영선 여론조사 1등이었다. LH 사태 후 급격히 여론이 기울었다”며 “조국, 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겠냐”며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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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그는 민심이반의 가장 큰 이유를 ‘세금 문제가 아니었을까’라고 짚고는 “종부세, 1인가구 세금, 2주택자에 대한 문제 등등 이 부분에 대한 섬세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부세 대상을 최소화 9억에서 12억 내지 15억으로, 1주택 재산세 인하. 2주택자 투기목적인지 아닌지 구별해서 과세해야 한다”며 “부동산, 세금 문제에 대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손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선거는 욕망의 표출이다. 지지층은 더 개혁하라고 하고 보수층에서는 개혁을 멈추라고 한다. 우리는 누구와 손잡아야 합니까?”라고 자문하고는 “개혁은 중단 없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중동의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부정하라’는 식의 십자가 밟기의 덫에 걸리면 안 된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보다 중요한 것은 분열상이다. 캬라반의 지혜가 필요하다. 모래바람이 불어 사막의 지형이 바뀔 때는 잠시 멈추고 바람이 멎었을 때 나침반을 들고 방향을 잡고 길을 가야 한다”며 “지금은 우왕좌왕이 가장 경계할 독소”라고 꼬집었다.
그는 “방향을 정할 때까지 잠시 심호흡이 필요하다. 가급적 개별적 목소리를 줄이고 당의 단합된 목소리가 중요하다. 우선 1주일을 잘 보내야 한다. 비대위에서 질서 있게 토론방식을 정해주시면 좋겠다.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되 밖으로는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는 “열망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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