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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자신을 봤다는 경작인의 증언이 이어지자 “그 분이 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했다.
오 후보는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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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같은 날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 A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시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고, 측량을 마친 후 오 후보와 ‘안골식당’에서 생태탕까지 함께 먹었다고 재차 증언했다.
A씨는 오 후보 처가 땅을 경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주인이 관리를 안 하고 있었던 땅이었다. 오랫동안 방치된 땅이었다”고 되짚고는, 나중에 주인이 있는 땅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 후보 처가 측과 계약을 진행해 공식적으로 해당 땅을 경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서초구 내곡동 110번지, 106번지 토지임대차계약서를 공개했다.
그는 내곡동 땅 위치조차 몰랐다는 당초 오 후보의 주장에 대해 “(오 후보를 봤다는) 다른 사람도 나타날 것”이라며 “왜 그러냐 하면 자기들은 보상을 그렇게 많이 받아 놓고도 자기 집 못 갖고 쫓겨나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분노하고 있을 것이다. 틀림없이 또 한 두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A씨는 거듭 “이건 오세훈 씨가 도저히 거짓말을 할래야 할 수가 없을 거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들었고 봤다”고 강조하며 “차라리 (오 후보가) 나를 고소하면 그 사람들이 증인을 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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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
오세훈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데 민주당에서 자꾸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간다”며 “해명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 중에 다른 게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오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일부 네티즌들은 “자기는 모르는 땅이고 간 적도 없다더니 말 바뀌는 거 보소(길에기사****)”, “측량할 때 말뚝까지 박아준 경작인과 동네 주민들이 오세훈 거짓말과 보상 때문에 열 받은 거 같은데 대놓고 그 사람들 개무시 하는 거네. 대단하다(캘**)”, “불법 경작을 계약서 쓰고 하냐?(chu***)”, “양심선언 나오면 사퇴한다며ㅋㅋㅋㅋㅋㅋㅋ대체 증거와 증언이 얼마나 나와야 사퇴하는 거냐? 대국민 사기극 MB 시즌2냐?(B**)”, “측량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 이게 핵심인데.. 땅의 위치도 몰랐다는 사람이 거짓말 들통 나면 사퇴하고 은퇴하겠다면서...(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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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KBS 보도 영상 캡처> |
앞서 전날 KBS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직접 측량을 했던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이었던 류모 씨도 당시 오세훈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류 씨는 “현장에서 오세훈 후보를 봤다”며 “측량이 끝날 때쯤 하얀색 상의에 선글라스를 끼고 왔다”고 했다.
류 씨는 “선글라스를 벗어서 오 후보인 것을 알아봤고, (자신이) 먼저 인사를 했다”며 “측량이 끝난 뒤 오 후보와 또 다른 입회인에게 도면을 놓고 결과를 설명했다”며 “토지에 특별한 사항이 없어서 설명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고, 오 후보의 반응은 “알았다”였다고 기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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