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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에 설치된 공공미술품은 18억 원짜리 대형 조형물을 포함해 총11점으로, 금액으로 치면 28억 원어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공공미술품 11점 모두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아들의 회사가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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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
23일 JTBC는 박 후보 부인의 아들 최모 씨가 대표로 있는 ‘제이사’가 2018년 다른 업체 한 곳과 함께 엘시티 공공미술품 납품 경쟁에 뛰어들었다면서 “그런데 경쟁 결과와 무관하게 계약은 제이사와 하기로 돼 있었다는 게 당시 엘시티 관계자의 주장”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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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JTBC 보도영상 캡처> |
기사에 따르면, 제이사는 이후 미술품 중간거래업체 A사를 거쳐 납품을 하면서 작품비를 제외한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계약했다.
제이사를 특정해 납품을 받았는지에 대해 엘시티 측은 “당시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 현재는 없다”고만 알려왔다고 JT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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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JTBC 방송 영상 캡처> |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 측은 “엘시티와 제이사가 전혀 특혜 관계가 아니었다”며 “오히려 제이사는 계약했던 돈도 다 받지 못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납품에 관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부산지역 작가들을 연결시켜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후보 딸 홍대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한 판화가 김승연 전 교수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부산 전체의 조형물 프로젝트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교수는 “부산이나 마산에 화랑이 많고 좋은 조각가도 많다”며 “그 사람들을 놓아두고 왜 조현 화랑에서 (엘시티 조형물 사업권을) 땄을까”라고 의문을 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대행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MB 아바타답게 엽기적인 수준의 비리 의혹이 계속 나온다”며 “자고 나면 의혹이 생기는 후보가 어떻게 제1야당 후보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배우자의 미등기 건물 의혹에 대해서도 “허위 재산신고는 당선 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중대한 법 위반”이라며 “실수라고 변명한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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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부산MBC 보도영상 캡처> |
전날 부산MBC는 박 후보의 아내 조모 씨가 지난 2017년 기장군의 대지 699㎡ 부지 위에 2층짜리 건물을 준공해 놓고 현재까지 등기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박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에서도 빠져 있었는데, 박 후보 측은 ‘단순한 실수’라는 입장이다.
이에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장 후보가 박형준 후보 배우자 미등기 건물 재산신고 누락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노 후보는 “부산시장 후보자 등록이 끝난 시점에 밝혀진 고가의 미등기 건축물 재산누락은 의도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부산시선관위를 방문해 박 후보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며 조사를 의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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