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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의 만평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신문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을 통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의 만행을 찍은 사진을 그대로 만평으로 그려서 악의적인 기사를 게재한 대구 매일신문의 법적처벌 및 사과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인은 “대구 매일신문은 광주시민을 폭행하고 살인을 하는 공수부대 군인을 건보료와 재산세 등으로 묘사하여 국민을 괴롭히고 짓밟는 정부로 묘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동시에, 마치 국민을 학살한 과거 전두환 군사정권에 현 정부를 비유함으로써 이 만평을 보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마치 자신들이 현정부에 의해 과거 전두환과 그의 하수인이였던 공수부대에게 학살당한 광주시민과 같은 피해자인 듯 느끼도록 선동하려는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듭 “5.18 역사왜곡특별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이 기사 작성자인 김경수의 사법처리 및 관리감독 책임을 가진 대구매일신문의 모든 편집자 및 관련 인원 모두의 사법처리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인 2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1만 1천명이 넘는 이들의 동의를 받았다. 현재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충족돼 관리자가 공개여부를 검토 중인 상태다.
앞서 한 커뮤니티 이용자 ‘마피**’는 “너무 화가 나서 출처를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5.18 당시 사진과 대구 매일신문 만평을 공유했다. 그러고는 5.18재단에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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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또 송요훈 MBC기자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게 표현의 자유이고, 이게 언론의 자유냐”며 “비극의 역사를 대중 선동의 소재로 악용하다니, 끔찍하고 절망적”이라고 개탄했다.
송 기자는 “징벌적 배상의 교훈이 없다면, 한국의 언론은 악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다. 그것이 언론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매일신문은 대구 카톨릭교구 소유라고 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께 5.18민주화항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만평을 보내드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논란이 된 해당 만평은 현재 매일신문 <매일희평> 코너에서 삭제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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