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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사진제공=뉴시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부인 조모 씨가 구입한 엘시티 아파트의 판매자가 조 씨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10일 박 후보 부인 조 씨가 웃돈 1억 원을 주고 구입한 해당 아파트의 판매자는 다름 아닌 조 씨의 81년 생 아들 최모 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씨는 지난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 모 씨에게 20억 2천200만 원을 주고 샀다. 웃돈은 700만 원을 줬다. 같은 날 조 씨의 딸도 바로 아래층을 최초 분양자로부터 웃돈 500만 원을 주고 구입했다.
박형준 후보 자녀들에게 500~700만 원의 웃돈만 받고 아파트를 넘긴 최초 분양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S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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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 (국토부 공시 실거래가 참조)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 캠프는 부인 조 씨가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며 2015년 10월 1차 청약이 있던 날,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웃돈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조 씨의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돼 여기저기 팔려고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사게 된 거라고 설명했다.
SBS 보도에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아무리 급매라 해도 프리미엄 이익을 거의 포기하고 넘기는 경우는 희귀하다”며 “박 후보 부부와 딸 부부에게 엄청난 호의를 베푼 그 ‘선한 사마리아인’들은 대체 누구냐”며 “그것이 알고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016년 12월11일 뉴스1은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 아파트 882세대 중 43세대를 특혜분양한 것 외에 ‘알짜배기(로얄라인 저층)’ 10세대는 최초분양 전에 거래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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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2016년 12월11일 자 '뉴스1' 기사 캡처> |
“엘시티 최초분양전 로얄층 10세대 임자 따로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당시 해운대에서 20년 넘게 고급 아파트 분양중개업을 한 A씨는 “엘시티 최초분양이 있은 지 벌써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동산) 시장에 나온 적이 없는 특정라인의 물건 10개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우리같이 이 업계에서 오래 있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라며 “진짜 로열층은 고층이 아닌 해운대 백사장이 한눈에 보이는 B동 3호라인 9층 이상부터 20층까지 물건 중 2개를 제외한 10개”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엘시티 인근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 중인 B씨는 “시장바닥에서 저 10세대 물건은 이름만 대도 다 아는 그런 사람들이 이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소문만 돈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차명이다. 검찰이 밝히는 것이 아닌 이상 현재로서는 누가 분양받았는지 알 수 없다”며 “진짜 알짜배기는 ‘시장에 나온 적 없는 10세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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