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오른쪽) 후보가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등록신청에 앞서 기념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모든 부동산 거래 내역을 언론에 동시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18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후보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 내역, 등기부 등본 등 모든 것을 공개하자”고 했다.
그는 “오는 23일 오전 11시까지 저와 직계존비속의 과거 20년 간 부동산 관련자료 일체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하면서 “박 후보가 정말 떳떳하다면 저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동참을 요구했다.
아울러 “당선 이후라도 검증 당시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개 선언하자”고도 제안했다.
전날 박형준 후보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관련해 SNS에서 “이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며 “어떤 법적 문제나 비리가 없는데도 비싼 집에 산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해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지당하신 말씀”이라고 동의를 표하면서 “단, 박 후보 스스로 밝혔듯이 ‘어떤 법적 비리나 문제가 없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박 후보 부부와 박 후보 딸 부부가 각각 작년 4월에 프리미엄을 얹어 엘시티 로얄층 분양권을 사들였다. 당시 시세보다 싸게 구입했다는 것도 의아한데 더 납득이 안 가는 것은 프리미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해당 층의 프리미엄은 3~4억 정도였다고 알려져 있다. 박 후보 부부 소유 아파트는 1억 프리미엄을 냈다고 했다. 이것도 이례적인데 딸 부부 소유의 아파트는 부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단 500만원을 프리미엄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분양권을 판 사람은 거의 이익 없이 거저 넘겨줬다는 말”이라고 짚었다.
신 의원은 “아무리 급매라 해도 프리미엄 이익을 거의 포기하고 넘기는 경우는 희귀하다. 박 후보 부부도 시세보다 훨씬 낮은 프리미엄을 부담한데다 딸 부부는 프리미엄 부담을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 후보 부부와 딸 부부에게 엄청난 호의를 베푼 그 ‘선한 사마리아인’들은 대체 누구냐”며 “그것이 알고 싶다”고 했다.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