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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 앵커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투기 의혹은 쏙 빼놓고 ‘LH 사태’ 관련 여권에 대한 질의만 이어가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얘기나 하자”며 “왜 지금 바깥에 있는 얘기를 하느냐”고 꼬집었다.
CBS라디오 김현정 앵커는 11일 <뉴스쇼>에서 김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문을 마친 후 “지금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장 뜨거운 현안이 LH 문제가 됐다”고 운을 띄웠다.
김 앵커는 ‘LH 투기 확산 정도’, ‘공직사회 반발’ 관련 질문에 이어 ‘변창흠 장관 경질설’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진애 후보는 “일부 야당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야당의 내부에서도 이 분이 SH나 LH의 내부구조를 잘 아는 사람이고, 이 분 자체가 상당히 청렴한 이미지가 있고 하니까 오히려 제대로 조사해서 만약 문제가 있으면 본인이 나가야 되고, 제대로 하려면 오히려 이 사람이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국힘당에서나 박덕흠, 전봉민 이렇게 꼬리 자르기 하려는데, 여당에서는 꼬리 자르기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 되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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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
방송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현정 앵커가 이번에는 가족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문제를 꺼내들자 김진애 후보는 “그거 얘기하시기 전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나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 본인이 서울시장에 있으면서 본인의 처가가 갖고 있는 땅에 대해서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을 하고 그걸로 36억을 보상을 받은 이런 거를 지금 문제 삼을 일이지, 왜 지금 바깥에 있는 얘기를 하시냐? 그런 얘기를 하셔야죠”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앵커는 “여권 얘기를 하셨으니까 그걸 먼저 묻고, 그 이야기(오세훈 의혹)도 물으려고 했다”며 “(그럼) 두 사람 얘기를 다 해주시라”고 요청했다.
김진애 후보는 “양 의원에 대해서는 뭐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 (다만) 이거 (LH문제는) 제도가 만들어지면 하는 것”이라며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거니까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해명을 하고, 이것이 과연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는 7년 전 김현정 앵커님하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고 떠올리며 “오세훈 시장은 용산 개발의 재앙, 용산 개발의 부도를 만들어낸 그런 무책임한 서울시장이었다. 그런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문제, 그 다음에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시장인 것뿐 아니라 중간에 직을 던지고 나간 서울시장이 이제 와서 다시 시장을 하겠다고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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