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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시민단체로부터 또 고발당했다. 이번에는 발행 부수 및 유료 부수를 2배 이상 뻥튀기해 정부 광고비를 부당하게 과다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단체들은 2일 조선일보와 방상훈 사장, 그리고 한국ABC협회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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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민생경제연구소> |
이들은 “조선일보 등이 ABC협회와 공모해 발생부수 및 유료부수 자료를 조작했고, 이에 정부광고의 공정성과 관련된 지표들을 심각하게 왜곡했다는 강력한 정황증거가 세상에 드러났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한 엄벌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최근 신문의 발행 부수에 대한 조사 및 발표를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인 피고발인 ABC협회가 피고발인 조선일보의 부수공사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박용학 전 ABC협회 사무국장의 공익제보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에 의해 세상에 밝혀졌다”고 했다.
관련해 “ABC협회는 오래 전부터 신문 유료부수 인증과정에서 조작과 부정을 저질러왔다는 의혹을 받아왔고, 협회가 공사한 지국의 성실율이 98%였으나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결과 해당 지국의 성실율이 60%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그 신뢰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고 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실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피고발인 조선일보는 부풀려진 허위집계를 통해 지난 5년간 매년 3~4억 원의 보조금을 수령해 대한민국의 다수 정부기관과 공공법인으로부터 합계금 20여억 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수령했다”고 했다.
이들은 “조선일보는 신문 지국 운영 과정상 파지 장사 등 목적으로 인쇄소에 배달 부수보다 5% 많은 여분 부수를 요청했고, 배달 사고나 부수 확장에 대비한 부수까지 치면 배달 부수보다 20% 많은 여분 부수를 요청했다”며 “2019년 조설일보의 부수공사는 116만 부로 집계되었으나, 실제로는 그 절반 수준인 58만 부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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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미디어오늘 기사 캡처> |
그러면서 “공익제보자와 국회의원실의 조사 결과, 그리고 문체부의 조사 결과와 복수의 전언에 따르면 피고발인들은 공동하여 발행부수 및 유료부수 자료를 조작했다”며 “이 같은 신빙성 있는 제보와 조사 결과들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 사건을 “심각한 반사회적, 반국민적 사기이자 혈세 탈취 사건”이라 규정하고는 “부디 철저하게 조사하여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의 엄중한 처벌을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그 과정에서 조선일보 등이 부당하게 편취한 우리 국민들의 세금은 반드시 환수되어야 하고 제재금까지 병과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이미 여러 언론시민단체들이 오래 전에 공동으로 고발한 조선일보 방씨 일가의 불법비리 사건들 관련해서 현재 윤석열 검찰 체제가 전혀 수사도, 기소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범국민적인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며 검찰에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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