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피해를 호소하는 뉴스프리존 김모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일제히 기사를 쏟아냈던 언론들이 주 원내대표 ‘피소’ 사실에는 입을 닫고 있다.
뉴스프리존이 10일 피해 기자가 주 원내대표를 강제추행 및 취재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보도한 언론은 해당 매체를 제외하고, 신문고뉴스가 유일하다.
☞ 관련기사: 뉴스프리존 “여야·시민단체, ‘주호영 성추행’ 의혹엔 침묵…개탄”
☞ 관련기사: 뉴스프리존 “다른 신문·방송사였다면 주호영 이렇게까지 했을까”
이날 뉴스프리존은 “피해 여기자는 주 원내대표와 당직자 1명은 강제추행, 업무방해 및 폭행치상 혐의로, 그 외 당직자 4명은 업무방해 및 폭행치상 혐의로 고소했으며,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피해 기자는 <‘꼬리곰탕 특검 정호영’, ‘곰탕집 성추행’ 소환한 주호영>이란 제목의 입장글을 통해 사건 발생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 |
 |
|
| ▲ 엘리베이터 CCTV 속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여기자 모습. <사진출처=뉴스프리존> |
간밤에 공포꿈에 시달리다가, 그렇게 이른 새벽에 택시를 탔습니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기사님이어서 크게 무섭단 생각이 없이 20분 후에 도착할 목적지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기사님의 핸들을 잡는 오른팔 동작이 크게 느껴지더니 그 팔이 뒤로 넘어올 것 같은 불안감이 몰려왔습니다. 더군다나 팔다리가 길고 키가 큰 분이라 더욱 신경이 쓰였고, 승객으로 앉아있는 제게 그 긴팔이 넘어올까 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한번 생겨난 그 공포심은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안도감으로 바뀌었습니다.
해당 기자는 ‘엘리베이터 사건’이 발생한 그날에 대해 “심한 성적수치심 그 이상(으로) 모욕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인 그들은 피해자인 저를 역으로 고소했다. 이제 법리 다툼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잡아떼기’ 하고 ‘역고소’하는 언론플레이가 먹히는 ‘현실’과도 저는 싸워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고발뉴스에 메일을 보내 주 원내대표 관련 기사 3건에 대한 삭제를 요구했다.
유 변호사는 “해당 기사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전파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보호받아야 할 언론의 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허위사실을 보도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기사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기사삭제 요청을 드린다”며 “응하지 않을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