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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적행위’라는 표현을 써가며 ‘원전 색깔론’ 공세를 펼치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적행위란 말 자체가 이적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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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자신의 발언 핵심 요지라고 밝히고는 “휴전선에서 총 쏴달라는 총풍사건, 그 쪽에서 곤욕을 치르지 않았나? 이제 선거공장 재래식 무기 3종세트(지역감정, 북풍공작, 색깔론)는 먹히지 않는다. 쌍팔년도나 가능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군통수권자다. 군통수권자에게 이적행위라니 말이 되는 얘기를 하라”며 “북한 경수로 발전소를 지어주려고 했던 것은 김영삼 정부 때다. 김영삼 정부 때의 KEDO(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도 이적행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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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6명 등과 함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 가덕신공항 건설추진 예정지를 둘러본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정 의원은 특히 “가덕도 신공항 당론이나 빨리 정하라”고 꼬집고는, 더불어 “한일 해저터널은 일본에나 이익이 있고 부산은 무익한 얘기”라고 질타했다.
그는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일본 수출 컨테이너가 부산에 들어오고 그게 기차를 타고 유럽에 가면 14일 정도 걸린다. 배로 가면 40일 걸리니까 26일 물류비가 절약된다. 이게 부산의 이익”이라 강조하고는 “자꾸 한일 해저터널 얘기하면 이번 선거도 한-일전이 된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추진 입장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도 전날 SNS에 “언젠가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부산은 장대한 유라시아 횡단 철도의 종착역이자 출발역이 된다. 이게 ‘부산의 가슴 벅찬 미래’”라고 적었다.
전 교수는 “하지만 한일 해저터널에 레일이 깔리면, ‘부산의 미래’는 ‘일본 큐슈 어느 도시의 미래’로 바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한일 해저터널 고용유발 효과 45만 명’이라고 주장하니 언론사들이 ‘진실’인 양 보도한다”며 그런데 “‘실업유발 효과’는 왜 빼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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