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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국정원, 철저히 반성해야 새로운 출발 가능하다”[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613] 김문식 KBS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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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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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31  13:17:02
수정 2021.01.31  1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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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국정원은 63개의 존안 자료를 당사자에게 공개했다. 존안 자료란 없애지 않고 보존하는 자료를 의미한다. 그러나 국정원의 존안 자료는 최고 권력자를 위해 정보기관이 만든 사실상 사찰자료다. 이번 63개의 존안 자료는 ‘내놔라, 내파일’ 시민행동의 공개 요구에 의해 이뤄졌다. 이를 <시사직격>이 입수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시사직격>에서는 ‘내놔라. 내 파일 - 국정원 존안 자료의 실태’편이 방송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존안 자료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취재 이야기가 궁금해 ‘내놔라. 내 파일 - 국정원 존안 자료의 실태’편을 취재한 김문식 PD를 전화로 연결했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이미지 출처=KBS '시사직격' 방송 화면 캡처>

국정원, ‘존안자료’ 공개했지만…현재진행형

-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시사직격> ‘내놔라. 내 파일 - 국정원 존안 자료의 실태’편을 연출하셨잖아요. 방송 끝났는데 소회가 어떠세요?

“시원섭섭하고요. 좀 쉽지 않은 과정이었어요. 왜냐하면 국정원에서 자료를 공개한다는 날이 서너 차례 정도 연기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과연 방송을 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컸었고요. 다행스럽게도 방송을 이틀 앞두고 국정원에서 일부 문건들을 공개해서 다소 아쉬운 부분들은 있지만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 혹시 방송 후 관련 제보 들어온 게 없나요?

“아직 추가 제보를 접수한 거는 없고요. 다만 지금 관심이 있는 부분은 ‘내놔라. 내 파일 시민 행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진행형인 문제이고 더욱 이 운동이 확산될 수 있겠다라는 판단이 들어요.”

- 20일 국정원이 당사자들에게 존안 자료를 공개했잖아요. 방송 2일 전인데 촉박하지 않았나요?

“금요일 방송인데 대부분의 문건이 신청당사자들에게 수요일(20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개인의 정보나 사찰의 내용이 담긴 민감한 문건일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제작진이 먼저 내용을 확인해 본다거나 촬영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당사자들의 허락을 받은 수요일 저녁부터 방송이 나가는 금요일까지 굉장히 숨 가쁜 시간이었고 며칠간 밤샘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네요 ”

- 앞에서 약간 얘기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취재하게 되셨어요?

“애초 국정원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었죠. 대단한 이유라기보다는 상식적인 의문 같은 게 있었어요. 뭐냐면 지난 정권에서 올바르지 못한 불법 행위를 국정원이 주도하여 저지른 측면이 있었죠. 물론 주요 간부들이 사법적 처벌을 받긴 했지만, 과연 국정원의 전체 구성원들은 과연 그러한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달라지려고 마음먹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간혹 보도를 통해 접한 소식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게 했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내놔라 내 파일 시민행동’의 활동을 접하게 됐고, 과연 국정원이 스스로 작성한 문건에는 어떤 내용과 입장이 담겨 있을지 호기심이 생겼어요.”

   
▲ 지난 2017년 10월24일 열린 ‘국민사찰근절과 국정원개혁을 위한 열어라 국정원, 내놔라 내파일 시민행동’ 기자회견.

- 존안 자료가 있다는 걸 원래 알고 계셨어요?

“존안 자료란 말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용어는 아니에요. 대부분의 행정기관, 일반 기업체에 이르기까지 어떤 조직에서 ‘없애지 않고 잘 보존해야 할 기록이나 자료’를 존안 자료라고 하죠. 그런데 국정원의 존안 자료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한번 문건이 작성되면 전무하다시피 기록이 공유되거나 공개되지 않죠. 굉장히 폐쇄적인 조직이었기 때문에 국정원 존안 자료의 실체가 궁금했던 상황이었고. 또한 국정원의 존안 자료는 대단히 위협적이고 폭력적일 수도 있습니다. 존안 자료 속에 국가안전보장과는 상관없는 민간인에 대한 불법적인 동향 보고, 사찰, 공작계획 이런 것들이 담겨 있다면 말이죠. 국정원이 문성근 씨에 대해 작성한 문건을 보면 ‘이미지를 실추’ 시키기 위해, ‘종북 DNA를 가진 자’로 홍보하고 성관계 합성사진을 유포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런 자료는 존안 자료라고 부를 만한 가치가 없는 것들이죠.”

- 처음 문건을 봤을 땐 어땠어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전 봉은사 주지였던 명진스님 두 분의 문건을 취재 초반부에 공유해서 확인을 한 바 있거든요. 일단은 명진스님 문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부실했고 부정확했어요. 명진스님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들이 그대로 국정원의 공식적인 문건에 여과 없이 기록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조금만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면 쉽게 진위 파악이 가능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앞뒤 재지 않고 일방적으로 한 개인을 매도하고 무너뜨리기 위해 작성된 문건이라는 느낌도 받았고요.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안전 보장을 위해 존재하는 국정원에서 이런 수준의 문건들을 작성하고 존안 자료로 보관하고, 나아가 일련의 행동이나 실행방안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점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일 수도 있는데 존안 자료에 사찰과 공작이 들어 있는 거잖아요. 그럼 사찰해서 공작한 걸까요, 아님, 공작을 하기 위해 사찰한 걸까요?

“일단은 사찰이나 동향 보고가 우선이 되겠죠. 국정원 측에서 뭔가를 계획하고 행동에 옮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정보들을 파악하는 기초 단계가 필요했으리라 봐요. 이 사람이 어떤 성향이고 그간 어떤 활동을 해왔으며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파악을 하는 것이죠. 그게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뭔가 자신들이 의도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전개할 수 있도록 이 자료를 활용해야겠다는 유혹을 느끼겠죠. 즉 ‘사찰’을 하게 되면 ‘공작’에 대한 강력한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국정원-MB靑, 긴밀한 자료 공유 및 협의 흔적 발견돼”

- 그럼 그게 국정원의 단독 플레이일지 아니면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을까요?

“실제 공개된 문건들을 보면 청와대와 국정원이 긴밀하게 자료를 공유하거나 협의를 해온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청와대에서 국정원에 보냈던 일일 요청사항이라는 문건이 있거든요. 부정기적으로 요청을 하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정기적으로, 매일 매일 무언가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응답해왔다는 방증이죠.

요청 내용도 선뜻 이해되지 않아요.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에서 연예인 마약류 프로포폴 사용 현황을 조사해 달라는 요청, 좌파 영화감독, PD들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어요. 국정원은 청와대의 이런 요청에 대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반응해왔으리라 봐요.”

   
▲ <이미지 출처=KBS '시사직격' 방송 화면 캡처>

- 2009년 원세훈 원장이 국정원장으로 임명되잖아요. 그럼 원세훈 원장 이전엔 그런 게 없었을까요?

“제가 국정원의 전체 역사를 낱낱이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 단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그 이전 정부였던 참여 정부의 경우, 대통령이 국정원장의 독대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지켜왔죠.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 대통령 본인의 정치적 상황을 유리하게 전개하기 위해 국정원이 지닌 막강한 정보력을 하나의 수단으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왔어요. 그런 현상이 가장 강력하게 노출된 시절이 원세훈 국정원장이 취임했던 2009년부터 4년여간의 시간이었던 같아요.”

- 문성근 씨 외설 작업한 국정원 요원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최근 국정원에 재취업했다고 나오던데 재취업한 게 언제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안 그래도 그 부분을 국정원에 문의했었는데요. 재취업을 언제 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고요. 다만 국정원에서 답변이 온 게 ‘양우회(국정원 공제회)라는 곳에 취업했었던 건 맞다. 채용 과정에서 국정원 측이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 직원의 경우 지난해 11월 다시 퇴사했다’라고 입장이었어요.”

- 한마디로 국정원은 몰랐다는 건데 그게 가능할까요?

“결격 사유가 있는 직원이 다시 국정원 산하 조직에 재취업을 하는데 국정원이 아예 그런 사실을 모르고 허락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옛 정’ 때문에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직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제회 재취업도 가능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아무래도 언론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문제가 제기되니까 어쩔 수 없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국정원처럼 ‘두꺼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양우회

- 양우회는 어떤 곳인가요?

“양우회는 국정원의 산하 조직인데 일종의 공제회 성격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퇴직 직원이 많이 취업한다 하고,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확보한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국가공무원 조직의 일원인 양우회에서 사기업 못지않게 수익사업을 활발히 진행한다는 점이 ‘과연 올바른 것이고, 법적으로 타당한 것이냐’라고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회사의 위치나 직원의 규모, 하는 일이나 역할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원만큼이나 양우회 역시 두꺼운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 양우회에 대해 국회가 알 방법은 없을까요?

“아무래도 국정원 출신이거나 국정원을 관할하는 정보위에 속해 있는 의원들의 경우 저희 제작진보다는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취재 과정에서 여러분께 인터뷰 요청을 드리긴 했지만, 주제가 국정원이어서 그런지 많은 국회의원분들이 섭외를 고사했어요. 많이 안타깝고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과연 양우회가 어떤 조직인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좀 더 투명하게 조사되고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이미지 출처=KBS '시사직격' 방송 화면 캡처>

- 국정원은 문화 예술인들에게 등급까지 매겼다는 거 같은데.

“등급을 매겨온 사실은 정확히 문건으로서 확인이 됐고요. 구체적인 개인에 대해서 확인된 건 문성근 씨 경우였습니다. 문성근 씨는 ‘강성좌파’, ‘순화 불가’ 등으로 등급이 매겨져 있었습니다. 국정원이 판단하기에 국정원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순화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사람이다라는 뜻이었겠죠. 다만 아쉬웠던 점은 다수의 문화예술인이 목록에 있었지만, 모두 화이트로 지워진 상태로 제공이 돼서 어떤 분들이 어떤 등급을 받았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었습니다.”

- 인격적인 문제 있지 않나요? 고기에나 등급 매기는 거잖아요.

“그렇죠. 마치 도살장에 가축들을 놓고, 국정원이라는 등급 판정관이 낙인을 찍는 모습이 연상되죠. 순화가 불가능한 문화예술인이라는 말은 (국정원이 판단하기에) 이 사회에서 같이 살아갈 수 없는 사람. 혹은 시청자나 대중에게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 때문에 문화예술계에서 사라지거나 퇴출돼야 할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단순히 등급을 부여하고 리스트에 기록해 놓는 것 이상으로, 한 개인을 압박하고 이 사회로부터 퇴출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됐다는 점이죠.”

- 그게 바로 블랙리스트와 연결되는 거죠?

“흔히 알려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과 최근에 공개가 된 문건은 분명 연관 관계가 있다고 봐요. 청와대가 지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실행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경우에 K(국정원)가 깊숙이 관여하고 리스트를 제공했다는 점이 드러났거든요. 국정원에서 파악하고 있던 좌파 문화예술인, 순화 불가 문화예술인 등의 자료를 토대로 해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성이 된 것 아닌가 추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 내용 중 국정원과 보수단체가 협조했다는 건 새로울 게 없는 거 아닌가요?

“이번에 의미가 있었던 건 국정원 스스로 작성한 문건들이잖아요. 단순히 추정이나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니라, 국정원 스스로 작성한 문건들 속에서 어떻게 일부 보수단체와 국정원이 관계를 맺었는지가 명확히 드러나게 된 거죠. 예를 들어 집회 개최는 내일모레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겠다며 집회 일자를 제시하기도 하고, 집회에 사용되는 특정 문구나 구호를 지정해 주기도 하고, 어떻게 협조하고 어떤 점을 지원하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협력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죠. 막연히 의혹 수준을 넘어서 얼마나 구체적인 부분들까지 국정원이 관여했는지가 낱낱이 드러났다는 점이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미지 출처=KBS '시사직격' 방송 화면 캡처>

곽노현 수사에 한 몸처럼 소통한 국정원과 검찰.. 왜?

- 국정원이 곽노현 전 교육감에 대한 전략과 각오까지 알고 있었던 거잖아요. 당시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는 국정원과 협력을 부인했죠. 검찰과 국정원 협력이 정말 없었을까요?

“문건을 통해 명확히 확인된 바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수사를 두고 국정원과 검찰 사이에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예를 중앙지검 측은 국정원에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 ‘반드시 구속영장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등의 내밀한 의지를 피력합니다. 수사 일정이나 기소 대상자 등 고급 수사 정보도 국정원은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 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국정원과 검찰이 마치 한 몸처럼 소통해왔다는 점은 대단히 부적절하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국정원은 검찰이 아니잖아요. 수사기관이 아니잖아요. 무언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언론의 역할도 해당 사항이 없어요. 그렇다고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수사가 국가안전보장이라는 국정원 본연의 목적과는 무관합니다. 국정원은 왜 이토록 이 문제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보였을까, 여전히 의문입니다.”

- 국정원 민간인 외곽조직인 알파팀원도 인터뷰하셨던데 어떠셨어요?

“민간인 신분으로 국정원의 지시를 받아서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댓글이나 칼럼들을 작성했다고 해요. 물론 국정원으로부터 활동비를 지원받았고요. 또 경우에 따라서는 오프라인 활동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용산 화재 참사라는 비극적인 사고 현장이었습니다. 많은 철거민이 생을 달리했고 경찰의 과잉 진압이 희생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었죠. 이때 알파팀원은 집회 현장에 투입되는데 국정원에서 제공한 특수 카메라가 지급됩니다. ‘경찰을 찍는 척하면서 시위대 쪽을 찍어라. 시위대가 어떤 불법행위나 비난받을 행동을 하는지 채증을 하라’는 특명이었죠. 이 얘기를 들으면서 많이 헷갈렸어요. 일단 국정원이 경찰인가 혹은 검찰인가. 분명 국정원은 수사기관이 아닌데 그렇게 채증된 것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 것인지.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조직이 국정원인 건데 왜 경찰 쪽을 관찰하는 척하면서 시위대의 이상행동을 잡아내라고 명을 내린 것일까. 대체 국정원은 무엇을 위한 조직이었을까 혼란스러웠어요. 국정원은 당시 정부, 여당이 부담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자신들도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결국, 대통령에게 충성하려는 모습, 그런 의지가 발현된 거라고 봅니다.”

- 취재하며 느낀 점이 있을까요?

“국정원 같은 경우는 취재가 너무 어렵죠.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고 싶어도 응대해 줄 리 만무하고요. 국정원에 현직으로 복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국정원 출신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 역시 큰 도움이 되질 못 했어요. 어떤 이유이든 간에 국정원에 대한 취재나 질문들에 대해서 굉장히 말씀들을 아끼시고 조심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진정 국정원의 올바른 길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면, 진정한 개혁을 원한다면 많은 분이 또 많은 정치인이 제 목소리를 내고 시민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미지 출처=KBS '시사직격' 방송 화면 캡처>

- 시청자에 전하려는 메시지는 뭔가요?

“우리가 영화를 보면 외국의 정보기관들은 능력도 뛰어나고 국민이나 국가를 위해서 굉장히 수준 높게 활동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잖아요. 물론 영화 속 이미지지만 우리의 국정원도 이런 수준 높은 모습을 닮아갔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이란 해협에서 우리나라 선박이 억류되기 전 정보를 파악하고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는 정보기관. 북한의 동향이나 중대사건에 대해 타국의 언론 등에 뒤처지지 않고 독보적인 정보력을 뽐낼 수 있는 수집할 수 있는 국가정보기관. 이런 본연의 임무를 경쟁력 있게 수행할 수 있는 국가정보원의 모습을 함께 기대해봤으면 좋겠어요. 단 전제 조건이 있겠죠. 그동안 국정원이 무엇을 잘못해 왔는지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 그 지점에서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취재도 많이 부족하고 한계가 많은 프로그램이었는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KBS <시사직격>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GO발뉴스> 구독자 여러분, 취재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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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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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꼽다방 鄭마담 2021-02-01 08:04:50

    이명박 정부의 國情院 작품... 매-우 경악-충격 !!
    -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김여진’ 주연 : “육체관계”
    task20.tistory.com/445

    나는 “육체관계” 작품에 관련 없으니, 이거나 먹어라 !!
    cfile23.uf.tistory.com/image/1858630E4C1E439F219D30신고 | 삭제

    • 대구 자갈마당 친절한 금자氏 2021-02-01 07:41:56

      【佛 르피가로紙】 “대선 박근혜 당선, 國情院의 지저분한 게임에 의한 것”
      amn.kr/18563

      세계 언론들, 한국 대선 부정선거 대대적 報道
      - ‘뉴욕times’ 記事에 이어 全 세계 언론社들 보도
      t.co/eF5VnrxVTj

      佛 르몽드紙,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不正選擧 은폐하려고 분투中”
      amn.kr/10018

      【포토】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선거개입, 촛불집회 엄-청 감동 !!
      mongu.net/870

      <포항 형제파> 사기꾼 개박이 "영잴세 !!"
      news.zum.com/articles/40772072신고 | 삭제

      • 서울마포 성유 형님 2021-02-01 06:41:13

        國情院의 혹독한 고문... 인혁당 事件, 조작부터 사형까지 ‘박정희 작품’
        blog.daum.net/jjh9719/4739

        ‘빨갱이’로 조작된‘인혁당 事件’의 사형수 아내 “박정희 살인마 천벌 받아라”
        t.co/VzddiLiW

        박정희 뒤통수 확인사살... 천벌(天罰)인가 ?
        t.co/ZA6BPJF

        인혁당 人士 8명 사형집행 !!
        hani.co.kr/arti/PRINT/551074.html

        '인혁당事件' 32년만에 무죄 선고, 희생자에 245억원 배상 판결 !!
        pressian.com/pages/articles/85319신고 | 삭제

        • 숲좋아 2021-02-01 04:40:18

          구김당에서만 일어나는 반대정당 정치인 비판적 예술가 일반 시민까지 사찰 이 배후에 있는 국정원 무조건 폐쇄 있으나마나 나라에 독이되는 기관을 굳이 혈세로 유지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구김당 공작질 더는 못하도록 국정원해체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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