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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타까운 <뉴스룸> 인터뷰…몸 달은 건 국민들이 아니다[하성태의 와이드뷰] “태극기 세력도 포괄하겠다”…‘안철수 새정치’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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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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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8  11:07:12
수정 2021.01.28  1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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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계속 몸이 달아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긴 합니다만은….”

27일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이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즉각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 중인 안 대표에게 “우리 당 후보가 있어야 하지, 한쪽에서만 급하다고 단일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단일 후보 만드는 데 일주일 정도면 된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하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반면 안 대표 측은 발끈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YTN은 이날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현재 국민의힘 후보 누구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고, 안철수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도 점점 벌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몸이 달은 건 국민의힘”이라고 밝혔다며 “일주일이면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말도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자, 그렇다면 “몸이 달아있다”는 김종인 위원장의 평가에 안철수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같은 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안 대표는 앵커와의 묘한 신경전에 말려드는 듯한  꽤나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태극기 세력까지 끌어안겠다’는 뉘앙스의 발언까지 나왔고.  

전날(26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여유로움과는 사뭇 달랐다. 심지어 엊그제(25일) 안 대표가 SBS와 한 인터뷰가 정상적(?)으로 보일 지경이었다. 인터뷰가 인터뷰이와 인터뷰와의 대결 국면으로 치닫기도 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해당 인터뷰는 JTBC 서복현 앵커의 완승이었다고 할까. 

독한 질문 이어간 <뉴스룸>, 끌려간 안철수 

“그럼 몸이 달아 있다라는 건 인정을 하시는 거군요, 그럼?”

서 앵커가 물었다. 두 번째 확인 질문이었다. 앞서 서 앵커가 “김종인 위원장이 대표님이 몸이 달았다, 이런 말에 대한 입장을 좀 듣고 싶습니다”고 묻자, 안 대표는 “아마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많은 야권 유권자분들은 다 몸이 달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사실 야권에 있는 분들 중에서 몸이 달아 있지 않은 분이 있겠습니까?”라며 물귀신 작전을 썼다. 

그러자 서 앵커가 재차 위와 같은 확인 사살에 나섰고, 안 대표는 이번엔 “야권 지지자들 전체가 아마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라며 애먼 유권자들을 끌어들였다. 결정적 장면은 바로 다음에 이어졌다. 서 앵커가 안 대표의 말 바꾸기 전력을 꼬집은 것이다. 바로 이렇게. 다소 당황하던 안 대표는 “바뀐 건 아니다”라며 예의 그 ‘안동설’을 확인시키고 있었다.  

“3년 전을 보면 당시 서울시장 선거 때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를 놓고 단일화는 선거에서 시민들이 될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요. 그럼 3년 만에 왜 입장이 바뀌신 겁니까?” (서복현 앵커)

“바뀐 건 아닙니다. 이번에도 사실 제가 제안했던 것 자체가 투트랙으로 가자고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제 각 당이 경선 일정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건 그거대로 진행하면서 동시에 세부적인 그런 실무 선에서의 협상, 그걸 계속하자고 그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그렇게 되면 단일화의 가능성을 확연히 높일 수가 있는 것이고 또 야권 지지자분들이 만약에 아무런 대화 없이 양당이 자기 일정들을 2월 말까지 계속하다 보면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시고 지치시겠습니까? 그런데 그분들께 신뢰도 심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그렇게 투트랙 제안을 드린 겁니다.” (안철수 대표)

생뚱맞은 ‘투트랙’ 발언에도 불구하고, 서 앵커의 돌직구는 계속됐다. 안 대표는 단일화가 성사될 거라고 전제하는 반면 김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 후로 단일화 협상을 미룬 것에 대해 서 앵커는 “야권 지지자들이 불안해할 이유가 있을까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연일 강성발언을 이어왔던 안 대표가 갑자기 원론을 늘어 놓고 차분한 대화를 운운하기 시작했다. 실로 뜬금없는 답변이 아닐 수 없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보면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 정치, 지금까지 역사를 보면 아시겠습니다마는 빠르게 아무 문제 없이 된 경우가 참 드뭅니다. 그런데 이번이야말로 난이도가 높은 것이 국민의힘 지지자분들, 그다음에 또 민주당은 싫은데 아직은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못하는 분들. 

이렇게 생각이 다른 지지층들을 끝까지 단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이탈 없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굉장히 잡음이 없이 잘 시너지가 나도록 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분하게 한편에서는 서로 이야기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자. 저는 그 뜻이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시종일관 안타까운 인터뷰 

이날 소셜 미디어를 달군 안 대표의 발언도 서 앵커가 두 번에 걸쳐 물은 끝에 이끌어진 결과였다. 서 앵커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중도를 표방한 안 대표가 통합을 호소하는 야권 지지층의 범위를 확인하며 “그러니까 최근에 보면 태극기 세력에 대해서는 또 가장 애국심이 뛰어난 분들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셔서 어디까지입니까, 그러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저는 지금 현 정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실정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시는 분들 그리고 또 이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던 분들을 모두 포괄합니다”라고 설명했고, 서 앵커는 재차 “그러면 태극기 세력도 포함이 되는 겁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의 답은 이랬다. 

“저는 모두 포괄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이번 기회야말로 제대로 저는 야권의 영역을 중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누가 봐도 “태극기 세력을 모두 포괄해서 말씀을 드린다”는 의중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답변이었고, 이날 <뉴스룸> 인터뷰 직후 ‘안철수 태극기 세력 포괄할 것’과 같은 헤드라인의 기사가 쏟아진 배경이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워딩’을 빌리자면, 지켜보기가 차마 “안타까울” 정도의 인터뷰였다. 대선주자이자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여유나 관록도, 공격적인 질문에 대한 임기응변식 대응도 떨어지는 순간이 다반사였다. 오죽했으면, 서 앵커가 “단일화 이슈 때문에 대표님의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이 묻히는 면이 있어서 정책부터 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라며 안 대표가 코로나19 손실보상제를 “패륜법”이라 몰아붙인 배경을 먼저 물었을까. 

더군다나, ‘태극기 세력 포괄’ 관련 답변은 단순한 임기응변도 아니었다. 야권 단일화와 선거 승리를 위해선 태극기 세력도, 그 누구도 포괄할 수 있다는 평소 소신의 표현이었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극우적 색채를 띤 인사와의 만남까지 추진했던 우향우 행보의 연장선상이었고. 

서 앵커의 마지막 질문 역시 “독했다”. 그에 대한 안 대표의 답이 걸작이었다. 10년 만에 진면목을 확인시키고 있는 ‘안철수의 새정치’의 최종 결말이었다. ‘몸이 달은’ 듯한 성급한 단일화 요구가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더 이상 본인 지지율이 떨어지기 전에 ‘안동설’로 ‘대동단결’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 설득력을 더 해주는 그런 진면목 말이다.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면 야권 대선 후보 2위였지만 서울시장 출마를 택한 것이다, 그만큼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좀 독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에서는 선두권이시지만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사실 5% 안팎이거든요. 그러면 일각에서는 좀 쉬운 길을 택한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을 것 같은데요.” (서복현 앵커)

“지금 현재 대선 지지율 말씀하시지만, 사실 현실 정치인들 중에서는 야권 후보 중에서는 1, 2위를 계속 다투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라면 1%가 안 나오더라도 자기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인데 저 같으면 그걸 포기하는 게 정말로 쉽지 않은 그런 결정이었습니다(...).” (안철수 대표)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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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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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 2021-02-20 05:19:45

    너무실망입니다 정치에 관심1도 없는 제가 우연히신고 | 삭제

    • 사실상 2021-01-31 10:40:45

      칠수는 사실상 마지막 인터뷰라고 보면 된다. 다음에도 나서면 인터뷰용청한 방송은 없을것이다. 노망난 똥길논객이나 호응하지 제정신 가진자는 칠수를 사람취급도 안할것이다신고 | 삭제

      • 서울마포 성유 형님 2021-01-29 06:41:49

        안철수는 '국민기만犯 이명박'이 키운게 사실 !!
        amn.kr/27730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 안철수에 일침 !!
        - “안철수의 ‘실용 중도’는 과거 이명박이 표방했던 거, 안철수는 무식하다”
        bit.ly/2GN3fqz

        '신출내기.풋내기' 안철수
        - '새정치' 외치고 뒤로 '구악'들과 손잡으며 '국민기만'하다 몰락한 안철수... 캭- 퉤 !!
        amn.kr/28108

        【사진】 강용석, “안철수는 무식하다. 어설픈 전문가 행세를 하려다 망신을 당했다”
        tenasia.hankyung.com/archives/562616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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