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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7일 당의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앞두고 돌연 탈당을 선언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의혹을 제기한 지 하루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이 돌연 탈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자기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밖에 나가서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탈당을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국회의원 되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스스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당에 부담을 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탈당 선언을) 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배준영 대변인은 “비대위 차원에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비대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오늘 논의하려고 했는데, 논의 대상과 상황 자체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지은 국제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어느 당을 막론하고 성비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바탕으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중범죄”라며 “위계에 의한 성폭력과 같은 중범죄가 사실로 밝혀지면 공직서 퇴출시키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야당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논의를 할 계획이었지만, 김병욱 의원이 탈당하자, 논의 대상이 없다며 회의를 취소했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청년을 대표한다는 김병욱 의원이 어느 당 소속이든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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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온라인 포털사이트 기사 목록 캡처> |
한편, 허재현 전 한겨레 기자는 SNS를 통해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벌써 기사가 100만개쯤 쏟아지고 진중권이 흥분해서 난리를 칠 텐데 국민의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기사가 한 100개 정도 나오는 듯하다”며 “악인들은 늘 이런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허 기자는 “당사자가 폭로를 두고 ‘역겨운 자들’이라고 비판하는데, 정의당과 여기자협회는 2차 가해 비판 성명도 없다”며 “폭로만 나와도 ‘저는 피해자의 편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선언하던 분들이 국민의힘 앞에서는 한없이 객관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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