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의 900억대 재산증식 의혹과 관련 22일 “검찰이 조사하는 척이라도 하려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서 “전봉민 의원 일가가 개발하는 부산의 개발프로젝트가 제2의 엘시티가 될 위험이 높음을 지난 국감 법사위에서 제기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재산 125배↑’ 전봉민, 父 기자매수 시도…주호영 “진상파악 중”). 

또 진상 파악에 들어간 국민의힘을 향해 김 의원은 “문제의 이해충돌 박덕흠 의원처럼 탈당 처리하려나?”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일감몰아주기로 재산 130배 늘어났고, 기자에게 3000만원 제공하겠다던 아버지를 둔 전봉민 의원에 대해서 조치하겠다는데, 탈당 처리 하려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교통위원회로 최근 옮겨간 김 의원은 “토호-개발마피아와 너무도 긴밀한 국민의힘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뭐라 할 자격이라도 있는지요”라고 꼬집었다. 

▲ <이미지 출처=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전봉민 의원 일가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재산증식, 보도무마 청탁 의혹은 박덕흠 사건을 능가하는 부정비리의 종합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소영 원내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책임있는 조사 및 출당 등의 조치, 전봉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재직 중에 범한 범죄가 아니라면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고 부친 전광수 회장의 김영란법 위반 혐의도 공수처 수사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검찰이 이번 전봉민 의원 일가의 수사를 얼마나 철저하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이해충돌을 막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법(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정치개혁 태스크포스(TF)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국회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여야는 실질적인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소영 원내부대표는 “제2의 박덕흠과 전봉민을 방지하기 위해 발의했다”며 “상임위 위원의 결격사유를 구체적으로 규정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이해충돌 여부를 심사해 국회의장에게 통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 임기 시작 3년전부터의 민간활동 내역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했다”며 “주식 백지신탁 후 6개월이 지나도 주식이 처분되지 않을 경우 상임위를 변경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해관계가 있는 안건심사나 표결을 제한하는 제척, 회피 제도를 두고 있다”면서 “의원 본인이나 가족이 주식을 가진 법인은 일반 경쟁 입찰이 아닌 방법으로는 국회의원직과 관련된 기관과 영리계약을 맺을 수 없도록 했다”고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이 법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가장 적극적으로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그래야 박덕흠, 전봉민 의원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