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미디어go
이코노미스트 ‘백신 지도’ 보니..“<조선>, 석학에 인포데믹”KIEP 부연구위원 “자국 정부 깎아내리려 ‘세계적 석학’에 가짜뉴스로 유도질문”
  • 2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2.21  12:40:40
수정 2021.01.11  17:26:0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조선일보의 ‘자크 아탈리 인터뷰’에 대해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이 ‘가짜뉴스로 유도질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전 세계 백신 접종 계획 지도’를 제시했다. 

조선일보는 20일 <세계적 석학 자크 아탈리 “백신 못구했다고? 한국 끔찍한 실수”>란 기사에서 프랑스 석학 자크 아탈리와 지난 15일 Mint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며 그 내용을 전했다(☞ ‘백신 보도’에 분노…‘기자 먼저 맞아라’ 국민청원 5만명). 

조선일보 기자: 코로나의 끝은 결국 백신 아닌가. 한국은 백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자크 아탈리: 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사실인가? 다시 확인을 해보겠지만 한국이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면, 그건 실수다. 끔찍한 실수다. 물론 백신이 단칼에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뜻은 아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국가에서도 아무리 일러도 내년 여름까지는 코로나 영향 아래 있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내년 내내일 수도 있다. 선진국은 좀 나을지 모르지만, 저개발국에선 백신을 맞게 하는 자체가 큰 도전일 수도 있다. 

   
▲ <이미지 출처=포털사이트 다음의 조선일보 기사 캡처>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SNS에서 “인포데믹”이라며 “이 신문사는 자국 정부를 깎아내리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에게 가짜뉴스로 유도질문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답(아탈리의 “끔찍한 실수”)은 당당히 헤드라인을 차지했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 부연구위원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 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 만든 ‘세계 백신 접종 계획 지도’를 제시했다. 

장 부연구위원은 “EIU는 시민 전반에 대한 접종이 내년 9월부터 내후년 3월까지 이뤄지는 나라(진녹색)로 미국, 영국, EU, 일본을 꼽고, 우리나라를 비롯,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동 및 중남미 일부 국가는 내년 9월에서 내후년 6월까지 접종이 이뤄진다고 예측했다(연녹색)”고 설명했다.

   
▲ <이미지 출처=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캡처>

또 “‘아직 백신을 확보하지 못 한’ 나라는 빨간색과 주황색으로 표시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다. 

장 부연구위원은 “2022년 말~2023년은 되어야 시민 전반에 접종이 이뤄질 걸로 예측했고, 현재까지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코백스를 통한 공급”이라며 “그나마도 인구 20%”라고 말했다. 

이같이 EIU 자료를 제시한 뒤 “내가 확인한 백신 확보 물량‧접종 스케줄과 대략 일치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 부연구위원은 “한국이 화이자‧모더나와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매물량에 대해선 확정을 지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분기 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에 따른 접종 스케줄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 이유 불문하고 백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지 못한 것 등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적어도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라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조선일보 기사를 지적했다. 

장 부연구위원은 “조선일보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질문을 했으며 “다시 확인을 해보겠지만”이란 단서를 단 인터뷰이의 답변을 지면에 옮길 뿐 아니라 헤드라인으로 썼을까”라며 “포탈은 왜 이 기사를 메인에 올렸을까”라고 말했다.

백신 도입 시기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1일 백브리핑에서 “확실하게 내년 2~3월 국내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여러 차례 걸쳐 내년 2~3월에 들어온다고 말씀드렸다”며 “여러 경로로 확약돼 있고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 부분이 지켜진다는 점을 여러 절차와 경로를 통해 보장받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까지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거듭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박스 퍼실리티, 화이자, 모더나에서 각각 1000만명분을, 얀센에서 4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이미지 출처=KTV 화면 캡처>

[관련기사]

민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이런기사가 대서특필되어야 하는 2020-12-25 01:51:01

    장영욱 대외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정말
    팩트체크 잘했다 고맙네신고 | 삭제

    • ㅁㅊ 2020-12-22 19:00:16

      조선일보가 대한민국에서 발행된다는 사실만 생각해도 끔찍하다.
      찌라시도 저런 찌라시는?
      그냥 대한민국 떠나라.신고 | 삭제

      “부동산 규제 처음부터 강력히 했으면 손 못쓸 정도 아닐 것”

      “부동산 규제 처음부터 강력히 했으면 손 못쓸 정도 아닐 것”

      지난해 이슈 중 하나는 부동산 문제였다. 정부가 크...
      “박근혜 사면하면 최순실은? 말도 안되는 소리”

      “박근혜 사면하면 최순실은? 말도 안되는 소리”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검찰개혁이 화두였다. ...
      “사면론, 지지자들간의 갈등 등 어떻게 정리되는지 관전포인트”

      “사면론, 지지자들간의 갈등 등 어떻게 정리되는지 관전포인트”

      2021년 새해가 바뀌었다. 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
      홍강철 “왜곡된 정보들..우리가 아는 북한은 없어”

      홍강철 “왜곡된 정보들..우리가 아는 북한은 없어”

      간첩 혐의를 받은 홍강철 씨에 대해 6년 만에 무죄...
      가장 많이 본 기사
      1
      정경심 징역4년 법정구속 VS ‘2조원대 분식회계’ 강덕수 집행유예
      2
      ‘월성원전 문제없다’ 카이스트 교수, 2017년엔 “후쿠시마 문제없다”
      3
      ‘꼭’ 알아야 할 2021년 좋아지는 민생경제 정책 ‘총정리’
      4
      “박근혜 사면하면 최순실은? 말도 안되는 소리”
      5
      “원전마피아와 결탁 있었나”…‘최재형 감사원’ 답할 차례
      6
      임은정 비판했던 정유미 ‘인권침해’라며 김학의 두둔
      7
      ‘국힘당 김병욱 성폭행 의혹’ 당사자 입장문과 서기호의 ‘해석’
      8
      이재명 “국힘당, 국민을 ‘돈 주면 표 찍는’ 지배대상으로 전락시켜”
      9
      ‘안잘알’ 연일 安 ‘부정평가’…권은희 “부끄러운 배설” 발끈
      10
      ‘이만희 방역방해 무죄’ 판결 취지…서기호 “한가한 소리”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