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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이틀 만에 ‘권언유착’ 오보를 바로 잡은 데 대해 박건식 MBC 정책협력부장은 “언론중재위 중재나 막아보자는 얄팍한 꼼수로, 매우 비겁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8일 SBS <8뉴스> 최혜림 앵커는 “그제(16일) 윤석열 검찰총장 2차 징계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검사가, 채널A 사건 수사팀이 지난 2월 MBC 기자와 제보자X 사이의 통화기록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언급했다.
최 앵커는 “이에 대해 MBC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월 제보자X와 통화한 사람은 기자가 아닌 PD수첩팀 소속 PD였으며 당시 통화는 채널A 관련 보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도 보도 이후 추가 취재를 통해 해당 검사가 제보자X와 통화한 사람을 기자로 특정하지 않고 MBC 관계자라는 취지로 진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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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SBS <8뉴스> 방송 영상 캡처> |
이에 대해 박건식 부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MBC를 권력과 유착한 언론사라는 식으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서도 이런 식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빠져나가는 것은 언론사답지 못한 비겁한 행태”라고 질타했다.
그는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됐고, 왜 이런 보도가 나오게 됐는지,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제대로 나와야 그게 사과”라며 꼬집었다.
특히 “사과를 한다면 보도 당사자가 나와서 사과하든지 하는 게 맞다”며 “궂은 일만 생기면 상대적으로 힘없는 여성 앵커에 원고를 던져서 읽으라고 하는 것은 성인지감수성이 제로인 언론사라는 비판을 받기에 딱 좋은 행태다. 궂은 일만 떠넘기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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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 방송영상 캡처> |
박건식 부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SBS가 이렇게 두루뭉술 모호하게 빠져나가서는 절대 안 된다”며 “SBS가 이렇게 빠져나가는 바람에 유튜브에서는 진성호TV 등에서 이미 신나게 우려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BS가 ‘오보 참사’에 대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 방법 등으로 확실하게 오보를 밝혀서 향후 다른 언론사나 유튜버들이 SBS 보도를 인용하는 식으로 유사 행태를 반복 자행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을 통해서 확실하게 재판부의 판결문을 받는 것이 비슷한 오보를 양산하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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