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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고상만 “20대 때 만난 盧·文과의 인연 잊을 수 없어”[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583]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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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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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8  16:59:48
수정 2020.11.18  1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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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로 현재는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 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고상만 씨가 지난 10월 말 자신의 8번째 책인 에세이집 <인연>을 출간했다. <인연>은 고상만 씨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맺은 인연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책 출간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17일 고상만 씨를 전화로 연결해 여러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고 씨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 <사진=고상만 씨 제공>

“장준하 선생, 법정 스님, 김대중 전 대통령 등 40여 인연 담아”

- 10월 말 <인연>이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하셨는데 소회가 어떠신가요?

“제가 1970년생이라서 올해로 만 50년을 살았고요. 흔히 반 100년을 산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살아온 인생의 길을 한번 정리하고 싶었어요. 민주주의 인권, 통일 이런 걸 외치면서 뜨겁게 살아왔던 20대 청춘과 또 이후에는 운이 좋게도 다양한 시민사회도 공직자로서의 경험을 할 수 있었던 30, 40대 다양하면서 독특했던 경험을 이 책 <인연>에 담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냐면 이게 남의 얘기를 읽는 게 아니라 마치 자기 이야기를 보는 거 같다는 느낌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 왜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일까요?

“같은 동시대의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좀 봐요. 왜냐면 제가 학생운동을 했던 시기에 또 다른 곳에서 같이 학생 운동을 했던 사람들, 그리고 저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이 책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같이 있거든요. 그런 이야기들이 같이 담겨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 그럼 동시대의 사람이 아닌 분들의 반응은 어때요?

“‘일단 책이 쉽고 재밌다’라는 게 많은 반응이에요. 이 책은 제가 구어체로 썼어요. 그래서 실제로 저를 아는 사람들은 마치 옆에서 책을 읽어주는 것처럼 음성이 지원되는 착각이 든다는 말씀도 하세요. 그런 느낌 때문에 책을 읽는데 몰입이 잘 되어 금방 다 읽었다는 이야기도 많아요.”

- 책 <인연>을 10년 동안 쓰셨다고 하셨는데 왜 쓰게 됐나요?

“이 책 첫 목차가 ‘전두환 씨와 평생동지였던 아버지’ 사연이잖아요. 10년 전에 이 사연을 모 언론사가 주최한 불효자 공모전에 응모했는데 당시 상품이 제주도 왕복 비행기 티켓이 6장이었거든요. 거기서 제가 이 글로 대상을 받았어요. 덕분에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도 잘 다녀왔지요. 그 후에 이런 휴먼 에세이로 글을 써서 책을 한 권 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올해 책을 냈으니 결과적으로 10년을 준비한 것이 되었네요.”

- 그럼 왜 지금인가요?

“제 장인어른이 2018년도 2월 추운 날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그때 장인 어른을 보낸 슬픔을 페이스북에 썼는데 마침 그걸 우연히 보게 된 여문책의 소은주 대표에게 연락이 왔어요. 소은주 대표와는 과거 2012년 돌베개 출판사에서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을 낼 때 편집장과 저자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그분이 독립하여 세운 여문책과 2018년 출판 계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2018년 12월 ‘대통령소속 군사망 사고 진상규명 위원회’가 출범하여 제가 그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출간 일정이 계속 연기되었어요. 그런데 올해 출판사에서 더는 늦출 수가 없다고 하여 결국 올해 내게 된 것이지요. 글을 쓴 것은 지난여름 휴가에 집중해서 10일 정도에 걸쳐 원고를 완성한 거예요.”

- 그럼 원고를 쓴 건 10일인가요?

“집중적으로 원고를 쓴 시간은 10일이에요. 물론 지난 10년 동안 틈틈이 나눠서 쓴 원고도 좀 있었지만 전부 다 새롭게 손을 좀 봤고 또 이외 나머지 절반 정도는 이번에 새로 쓴 거예요.”

- 아무리 절반을 써놓은 게 있다고 해도 10일 동안 책을 한 권 썼다는 것이 가능해요?

“저는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8권의 책을 썼는데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썼어요. 평소 늘 머릿속에서 어떤 글감에 대한 원고를 계속 쓴다고 할까. 그래서 그게 머릿속에서 어느 정도 구상이 끝나면 이후엔 이걸 글로 풀어내는 데는 뭐 한두 시간이면 3, 40매 원고를 써요.”

- 책을 보면 작가님은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 할 때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잖아요. 그러다가 결과적으로 아버지가 작가님을 경찰에 넘겨 감옥에 가게 한 후에야 관계가 좋아진 거잖아요. 만약 아버지를 끝까지 거부했다면 어땠을까요?

“제가 아버지를 안 봤겠죠(웃음). 사실은 제가 철이 없어 한때 ‘나는 왜 고아로 태어나지 않았나. 그랬다면 여러 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민주화 운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원망할 때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보수적인 아버지와의 갈등이 너무나 힘들었고 고통스러웠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그런 아버지 덕분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 아버지에게 너무 고맙고 그립고 미안한 마음만 들어요.”

- 당시 분신 시도도 했다고 책에 나오던데 만약 아버지에게 끌려가지 않았으면 다시 분신 시도를 했을 가능성 있지 않나요?

“그 시절엔 늘 죽을 생각만 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늘 유서를 품에 갖고 다녔어요. 1990년에 운동권 동료가 2시간 35분간의 실종 끝에 거리에서 시신이 발견되었고 이듬해에는 또 다른 동료가 분신한 상황에서 저는 살아있다는 것이 그 시절 청년의 양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괴로웠거든요. 그래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목숨을 끊어야 되겠다고 했죠. 하지만 여기서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제가 목숨을 하찮게 여겨서 함부로 죽으려 한 것은 아니에요. 책에도 썼지만 정말 소중한 것이 생명이기에 그 생명을 던질 테니 우리 말 한마디만 들어달라는 절박한 호소였던 거지요.”

   
▲ <인연 - 살아온 날의, 함께 살아갈 날의 이야기> (고상만 (지은이) /여문책 /2020-10-30)

-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인연에 대한 책이잖아요. 그럼 최고의 인연과 최악의 인연을 꼽으라면 누구인가요?

“최고의 인연은 너무 많지요. 예를 들어 제 나이 20대 중반에 우연히 만나게 된 두 명의 인권 변호사에 대해서도 글을 썼는데 그분이 누구냐면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문재인 현 대통령님이에요. 또 하나의 인연은 단연 재야인사 장준하 선생님과 그분 덕에 맺게 된 법정 스님,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의 인연도 저한테는 굉장히 잊을 수 없는 일화입니다. 이런 인연을 주제로 이 책에는 모두 마흔 가지 정도의 각각 사연이 담겨 있거든요.

악연을 물어 오셨는데 솔직히 좀 당황했어요. 악연이 너무 많아요(웃음). 그래도 굳이 꼽으라고 한다면 아는 분은 다 아는 일인데 전혀 사실이 아닌 일로 누군가에게 비난을 받았던 일이 두 번 정도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에는 이런 악연을 주제로도 책을 한 권 써 볼까 하는 상상도 하나 하고 있어요. 이번에 책 인연이 잘 팔리면 정말 한 권 쓸까 합니다. 흥미진진할 테니 기대하세요(웃음).”

- 이번 책에도 그런 악연이 있지 않나요?

“여기서 쓴 정도 수준의 사연은 악연이 아니라 에피소드 정도지요. 악연이라면 제가 볼 땐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악의가 있는 것 아닐까 싶어요. 그런 일이 세상을 살면서 의외로 적지 않지요. 그런데 또 돌아보면 그런 일들을 살면서 어떻게 잘 소화하고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같아요.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인연이라는 말이 불교에서 나온 단어더라고요. 내가 다른 사람에게 거는 마음이 인이고 다른 사람이 내 마음에 거는 것을 연이라고 한데요. 그래서 너와 내가 서로 거는 마음을 인연이라고 하는 건데, 악연은 서로가 마음을 거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목을 일방적으로 낚아채는 것 아닐까 해요(웃음). 그게 악연 같아요.”

- 책에 보니 이른바 ‘오지랖이 넓어서’ 생기는 일도 몇 번 나오던데.

“정말 오지랖이죠(웃음). 제 아내가 저와 살며 힘들어하는 부분도 이거예요. 마치 대한민국의 보안관처럼 살아간다며 핀잔을 줄 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 책에도 썼지만 인권 운동가는 남의 일에 끼어드는 사람이라 저는 그런 불의한 일을 참지 못해요. 저도 모르게 생각보다 몸이 먼저 가버리니까. 그런 과정에서 정말 엉뚱한 시비에 휘말려 몇 번이나 손해를 본 일화를 이번 책에 담았거든요. ‘인권운동가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글인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라서 저도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전 이 세상에 오지랖 많은 사람이 더 늘어나기를 소원합니다.”

- 그런 일로 후회한 적은 없나요?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인데 그런 일로 정말 후회했다면 아예 인권운동을 제가 하지 않았겠지요. 대신 저를 치유해 주는 분이 더 많아요. 제가 오지랖 때문에 당하는 피해 내지는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제 편을 들어주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거든요. 사실 그분들은 제가 한 번도 도와 드린 적이 없는 분인데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 후원자분들, 지지자 분들 덕분에 저도 오지랖 넓게 사는 이 일에 지치지 않게 된 것이지요. 인터뷰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 이른바 자동차 ‘문콕’ 사연도 나오던데 그때 그 사람이 똑같이 작가님 차를 문콕 했다면 용서하실 수 있으세요?

“저는 기본적으로 차를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책에도 썼지만, 사람에 대한 예의가 더 먼저지 차가 더 우선 되는 모습에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아 화가 많이 났거든요. 그래서 제가 정말 제대로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그 방법을 책에 쓴 거잖아요. 저는 지금도 그런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조심성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고의가 아닌 일에 지나치게 각박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봐요.”

   
▲ <사진=고상만씨 제공>

- 후반부에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까지 왔냐는 질문을 던지셨던데.

“영화 <7번방의 선물> 모티브 사건이 되었던 1972년 춘천 파출소장 딸 강간 살인사건의 억울한 무기수 정원섭 목사님 사건을 다룬 장면에서 제가 쓴 이야기네요. 이 사건은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서 꼭 기억할 만한 의미가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일반 형사사건 중 최초로 재심 무죄를 확정 선고받은 사건이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많은 분이 영화만 알뿐 실제 이 사건의 진실과 후속 사연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쓴 사연이거든요.

고문과 가혹행위로 허위자백을 받아 15년 3개월간 옥살이를 해야 했던 정원섭 목사님 사건은, 그러나 아직도 국가가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과는 고사하고 당연히 지급해야 할 국가배상 마저 거부하고 있어 이분은 현재 국가로부터 단 1원의 배상도 받지 못한 채 요양병원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계십니다. 공권력에 의해 한 개인의 삶이 무너지고 그 가장의 부재로 그 일가가 참담한 일생을 살아가게 되었는데 아버지 박정희 시대에 벌인 사건을 그 딸인 박근혜 정부 시절에 부정해 버린 파렴치한 국가 범죄 2탄이라고 저는 단호하게 말하고 싶어요. 그야말로 이 나라 정의가 어디쯤 와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함께 공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담배 끊게 된 사연, 리영희 교수와의 ‘인연’ 얘기도 전하고파”

- 군 의문사에 대한 얘기도 나오잖아요.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 위원회 사무국장 맡고 계시는데 현재는 어떤가요?

“군대에 아들을 보냈다가 다시 돌려받지 못하는 유족이 대한민국에서 모두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게 무척 궁금했습니다. 1998년에 처음 천주교 인권위에서 군 유족들을 만나 지금까지 20년 넘게 군 의문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일하게 되었는데 2013년에 그 피해자 숫자가 궁금해서 제가 국방부에 질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숫자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66년간 약 39,000명으로 처음 파악되었습니다. 그걸 나눠보니 한 해 평균 570명이 넘는 겁니다. 한 해 평균 570명의 군인이 사망하고도 아무런 예우를 받지 못한 채 사라진 것인데 저는 이걸 대한민국 정부가 모두 제대로 조사하여 적절한 예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걸 위해 군 유족들과 함께 힘을 모아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제작하여 공연했고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관람해 주셔서 오늘날 대통령소속 군사망 사고 진상규명 위원회가 출범하는 태동이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군 유족을 위해 유일하게 그편에 서서 힘이 되는 국가기관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심스러우면 피고의 이익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자기를 변호하지 못하고 숨져간 군인의 입장에서 적극 해석하고 유족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군인의 죽음은 포괄적인 국가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그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려고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원회가 해산하는 날 군 유족들도 그 한을 풀고 같이 해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 그럼 지금은 안 나오나요?

“아니요. 앞으로도 나올 거고 군이 존재하는 한 그런 의문의 죽음은 불가피한 일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런 잘못된 군 인권문화라든가 수사 관행, 구조를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어요. 다행히 지금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노골적으로 조작하거나 사실을 은폐 은닉하는 사례는 거의 사라졌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먼저 가족을 잃은 군사망 사고 유족분들의 헌신 덕분에 제2, 제3의 피해자가 도움을 받게 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군 의문사 문제를 다룬 연극 <이등병의 엄마> 중 한 장면.

- 책에 나오지 않은 인연 중 소개할 만한 인연이 있을까요?

“저도 사실은 꼭 쓰고 싶은 게 하나 있었는데 책 원고가 너무 많을 것 같아 못 쓴 얘기가 하나 있어요. 바로 한양대 리영희 교수님과의 인연 사연인데요. 이분 덕분에 제가 담배를 끊게 된 사연입니다. 제가 사실은 담배를 청소년기부터 폈어요. 그 후에는 감옥에 가서도 피우고 또 군대에서 금연 기간에도 눈치를 봐 가며 또 피우는 등 악착같이 담배를 피울 정도였거든요. 그런 담배를 리영희 교수님 덕분에 끊게 된 사연이에요. 지난 2005년에 이분과 함께 일본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그분이 저에게 하신 말씀을 듣고 일본 하네다 공항 쓰레기통에다 담배와 라이터를 버린 후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어요. 그러니 어느덧 15년이 되었네요. 그 사연을 다음에 <인연2>를 쓰게 된다면 제일 먼저 쓸 생각입니다.”

- 책을 정리하면서 느끼는 게 있으실 것 같아요.

“앞으로 살며 몇 권의 책을 더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책을 쓴다는 것은 인생을 운영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내가 살아온 인생이 말 그대로 책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좋은 책을 쓰기 위해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책은 살아온 날의,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의 이정표가 아닐까 싶고 그걸 한 번씩 책을 쓰며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GO발뉴스>가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거쳐 오면서 언론사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는데 <GO발뉴스>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민주주의를 지키는 큰일이라고 전 생각을 해요. 저도 <GO발뉴스> 후원자 중 한 명인데 앞으로도 우리 함께 <GO발뉴스>를 더 좋은 언론사로 만들어 가면 좋겠어요. 후원자 모든 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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