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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해공항 백지화 감사요구”…부산 가선 “가덕신공항 적극 지원”권영진 “TK는 합의해 준적 없다”…하태경 “환영, 가덕신공항에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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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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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7  16:25:10
수정 2020.11.18  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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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정책 간담회 '물류산업 상생발전 방안 의견청취'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검증위원회가 17일 김해신공항안(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을 사실상 백지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정부 결정을 환영하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해신공항 추진안에 대해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백지화 결과를 발표했다. 

김수삼 위원장은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분야 등을 점검한 결과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김해신공항 계획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다”며 반발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신공항 문제’를 4년이나 끌며 부산시민을 괴롭혀온 문 정부가 ‘민주당 시장 성범죄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변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낙연 당시 검증위의 '안전문제를 보완하면 관문 공항으로서 문제가 없다'던 잠정 결론이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부산시의 지속적인 ‘신공항 재검토’ 요청을 외면하던 문재인 정부 아니었나? 지난 4년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는데, 월성 원전 1호기 문제와 판박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주요한 국책 사업 변경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그 과정에 무리나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이 문제도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이 사업의 변경이 적절한지 반드시 따져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지역 사회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은 가덕도 신공항에 합의해 준 적이 없다”며 “세금 7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어서 변경하려면 영남권 5개 시·도민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환영 성명을 내고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다’란 성명에서 “정략적인 주장이나 소모적인 상황을 지양하고, 부산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가덕도신공항의 추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며, 부산시당 차원의 ‘신공항 지원 특별법’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11월 정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동남권신공항 입지로 가덕도가 선정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정부 예산안 심사가 있다”며 “부산시가 크게 발전하고 내년 초에 부산시가 일할 만한 충분한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신공항은 정부에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도와서 조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는 상황과 관련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5일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가덕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해서 어느 때보다도 여야의 협치 분위기가 높다”며 “이 점도 감안해서 바라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표변했다’는 비판에 대해 최 대변인은 “1년 6개월 전 검증을 시작할 때, 누가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년 보선 이후에 발표하면 대선을 의식한다고 또 의심할 것이고, 그때도 못하면 문재인 정부는 임기가 끝난다”며 “결국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는 검증결과를 발표도 하지 못하는 무책임한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법제처 유권해석의 결과를 얼마간 갖고 있다가 내년 초에 발표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선거를 의식한 것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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