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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비호감’ 1위...연일 ‘국민의힘 비호감’ 때리는 安의 자가당착문대통령 영화 보고 탈원전? <연합> 팩트체크…말로 흥한자 말로 망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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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 기자  |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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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4  15:25:00
수정 2020.11.14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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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하며 지지율 5% 이상을 기록한 정치인 7명(이낙연·황교안·이재명·안철수·심상정·유승민·박원순)에 대한 호감·비호감을 물었더니 안 전 대표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9%였다. 황 대표는 67%, 유 의원은 59%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55%), 박원순 서울시장(53%), 정의당 심상정 대표(45%), 이낙연 총리(33%)가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초 <조선일보>의 <“안철수·황교안·유승민… 비호감 1·2·3위 올림픽”> 기사 중 일부다. 당시 막 정계복귀를 선언했던 안철수 대표를 향해 여권 관계자가 “비호감 올림픽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였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안 대표와 여당과의 거리 벌리기가 <조선일보>의 목적이었을지언정 안 대표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눌렀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후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철수 대표의 ‘비호감’도는 별다른 변화가 있었을까.  

그 다음 달인 2월 초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도 안 대표는 역시나 1위였다. 당시 리서치뷰-미디어오늘 공동조사에 따르면, 비호감도 순위는 ‘안철수(66%), 유승민(61%), 황교안(56%) , 심상정(52%), 이낙연(39%)’ 순이었다. 한국갤럽 조사와 정확한 수치를 비교할 순 없겠지만, ‘비호감도 1위’는 안 대표의 차지였다.  

9월 조사에선 드디어(?)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9월 30일 <미디어오늘>의 <차기 대권 적합도 민주당 1위 이낙연·개인별 호감도 1위 이재명> 기사에 따르면, 리서치뷰와 미디어오늘이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철수 대표의 비호감도가 꽤 희석(?)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황교안(64%) △홍준표(63%) △추미애(59%) △조국(58%) △김종인(57%) △유승민(56%) △안철수(54%) △심상정(53%) △오세훈(51%) △원희룡≒김경수≒최문순(46%) △김부겸(42%) △이재명≒이낙연(39%) 순으로 나왔다.”

참고로, 당시 15명 여야 대권주자 개인별 호감도는 △이재명(54%) △이낙연(53%) △오세훈(35%) △안철수≒심상정(34%) △조국≒원희룡≒김부겸(32%) △추미애(31%) △김경수(29%) △유승민(27%) △김종인(26%) △홍준표(25%) △황교안(23%) △최문순(22%) 순이었다. 

   
▲ <이미지 출처=미디어오늘 홈페이지 캡처>

연일 국민의 힘 ‘비호감’이라 때리는 안 대표의 어제 

여론조사 결과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지표만 놓고 보면 이런 결과들이 감지된다. 먼저 ‘정치인 안철수’의 비호감도가 꽤나 높다는 것, 그것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대권주자에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다행히(?)도 안 대표의 비호감도가 최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

그래서일까. 최근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을 상대로 연일 ‘비호감 정당’이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연구모임 이후 새로운 플랫폼 정당의 구상을 발표하며 “제1야당과 야권의 비호감이 너무 크다. 지지 기반을 넓히고 비호감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12일 ‘마포포럼’ 초청 강연에서도 ‘국민의힘 비호감’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반문연대’ 대신 ‘혁신 플랫폼’을 필요성을 역설한 안 대표는 “4·15 총선 이후 5개월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을 보면 벽에 갇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요즘 20대, 30대들과 자주 만난다. 한 주에 러닝크루(달리기모임) 세 팀 정도하고 뛰는데 90%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 문제는 그 90%가 제1야당에 호감이 없다.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으니까 좋은 메시지를 아무리 내도 듣지 않으니 호감이 안 생긴다.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결국 야권이 협력하고 힘을 합해야 하는 게 선결과제다.” (12일 <오마이뉴스>, <안철수 “2030은 국민의힘에 비호감, 반문연대론 답 없다”>)
 
올 초까지 비호감도 1위를 달렸던 안 대표가 ‘혁신 플랫폼’의 파트너인 국민의힘을 연일 ‘비호감’이라 때리는 형국이다. 정치적 수사일 수 있다. ‘국민의힘의 비호감이 감당 못 할 수준이니 혁신 플랫폼으로 뭉치자’는 제스처 말이다.  

정치공학으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걸 유권자들이, 여론대중이 ‘호감’으로 받아들이느냐는 다른 문제다. 특히나 안 대표의 최근 발언 수위가 그렇다. 종종 팩트가 실종되는가 하면 과한 비유와 날것의 표현이 수시로 출몰한다. 안 대표의 ‘비호감’층을 자극하는 ‘헤드라인’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한다. 12일 당 최고위원회 발언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되돌아보니, 문재인 정권이 3년 반 동안 해낸 것은 조국, 윤미향 사태를 통해 공정과 정의를 말살시키고 진영정치와 연성독재로 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한 것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공은 보이지 않고, 과오(過誤)만 가득한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탈원전 정책과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방해사건입니다. 

영화를 보고 탈원전을 결심했다는 대통령의 발언부터가 코미디였습니다. 원전 가동중단 문제를 정부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비전문가인 일반 국민들에게 물어 결정한 것은 정책 결정의 기본조차 망각한 무책임 국정의 표본이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리는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정기모임에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 연단에 선다. 강연에 앞서 김무성(오른쪽),간석호(왼쪽) 공동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말로 흥한자 말로 망한다 

즉각, 소셜미디어 상에선 팩트체크가 난무했다. 문 대통령이 영화 <판도라>의 개봉 시점인 2016년 이전 이미 탈원전 정책을 천명해왔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13일 <[팩트체크] 영화 ‘판도라’ 관람전후 文대통령 원전 입장 어땠나> 기사에서 2012년 탈원전 관련 대선 공약 등을 소개한 뒤 안 대표의 주장을 이렇게 ‘체킹’했다. 

“판도라 관람이 문 대통령 탈원전 정책 추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하거나 확신을 부여했을 수는 있어 보이나 관람 한참 전부터 탈원전 정책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혀왔다는 점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탈원전을 결심했다’고 하기에는 근거가 충분치 않아 보인다.”

‘문재인 정권은 연성독재고, 월성 1호기 폐쇄는 법치유린이다.’

이 또한 지난 12일 안철수 대표 발언이다. 현 정부를 ‘독재’로 규정한 이후, 안 대표의 ‘워딩’ 수위가 점점 높아져만 가는 중이다. 더 독한 언어, 더 센 표현으로 현 정부를 때려야 한다고 믿는 듯한 안 대표. 

굳이 ‘말로 흥한자 말로 망한다’는 옛말을 끌어올 필요도 없을 것이다. 독한 언어가, 센 막말이 당장 ‘따옴표 저널리즘’의 주목을 받을 순 있지만 국민감동이나 상대편 설득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안 대표는 언제 깨달을까. 그 보다 한 번이라도 더 ‘팩트 체크’를 하고 언어를 정제하려 노력하는 것이 본인의 비호감을 줄이는 일 아닐까.   

하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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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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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영관 2020-11-16 19:17:35

    "제가 MB 아바탑니까?" 이걸로 끄~~~읕 ㅋㅋ신고 | 삭제

    • ★ 서울마포 성유 형님 2020-11-15 10:48:37

      【사진】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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