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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대역전’.. 미국 대선이 남긴 숙제들트럼프로 인해 촉발된 사회적 갈등.. 美,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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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터 권종상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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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7  11:39:06
수정 2020.11.07  1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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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미 대선 최종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바이든 지지 표들이 역전을 이루며 트럼프의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아직 트럼프가 스스로 인정을 안 해서 그렇지, 공화당 안에서도 빨리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는 뉴스가 들립니다.

​아무튼 이번 선거는 미국 사회가 처한 여러가지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각있는 이들은 지금 미국의 분열이 어디서 시작됐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내 시사 프로그램들이 이런 문제로 조금씩 고민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결국 이 모든 혼돈의 씨앗은 신자유주의의 창궐이었을 터입니다. 인간을 뒤로 놓고 오로지 효율성과 이윤을 앞세워 미국내 기업들이 외국으로 나가고 국내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생긴 게 러스트 벨트였고, 그 안에서 자라난 불만은 결국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데 일조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공업도시 디트로이트의 몰락은 불만을 먹고 자라는 극우 세력의 급성장을 가져왔고, 여기에 포퓰리스트 트럼프가 주장한 반이민 정책들과 조장된 인종차별이 먹히며 그가 4년 전 대통령직을 차지하게 된 것이지요.

​히틀러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 '민주적으로' 집권했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치하에서 4년을 살았던 국민들 중에서 '이건 아니다' 싶었던 표들이 결집해 이번 선거로 나타난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프로파간다에 그대로 묻혀 있던 이들은 계속 그를 찍었던 것이고.

​아무튼, 이 모든 것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이지만, 미국은 앞으로 더 큰 숙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트럼프로 인해 촉발된 이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결코 작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미국이 다시 글로벌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려면, 경제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 할 겁니다. 이것은 분배의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에서 실험적으로 해 봤던 전국민 상대 지원책은 충분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트럼프를 떨어뜨리기 위해 투표했던 제 한 표가 수많은 다른 이들의 표와 함께 모여 내가 생각했던 좋은 결과에 다가가고 있는 것에 우선 기뻐합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 산적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권에만 맡겨 놓을 수는 없는 거지요. 책임있는 시민이 된다는 것은 정치에 열심히 관심을 갖고 관여한다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한국사회나 미국사회가 본질적으로 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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