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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커밍아웃 검사들 사표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40만여명이 동의한 것에 대해 3일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보에 대해 추 장관은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되는 바,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의 행보가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다수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이 직접수사 위주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진정한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나 모든 검사들이 법률가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들도 개혁의 길에 함께 동참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관련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란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동의자수가 39만8595명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청원자는 “감찰 중에 대전을 방문해 정치하고, 그를 추종하는 정치검찰들이 언론을 이용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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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란 청원이 3일 오후 4시 20분 현재 동의자수가 39만8595명을 넘어섰다. <이미지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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